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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앵커]
이번에는 미국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유럽연합이 협상모드로 방향을 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강경한데요

최주현 특파원, 상호관세 발효 하루 전인데 미 증시가 오보 때문에 널뛰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시 개장 중 상호관세 90일 유예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이 즉각 부인했지만, 그 십여분 사이에 미 증시에선 시총 약 3500조 원이 불어났다 사라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발언이 와전되면서 나왔습니다.

헤싯 위원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겁니다.
 
현지 언론들이 이 발언을 상호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는 취지로 잘못 해석하면서 나스닥이 10%, 다우가 7% 오르는 등 모든 지수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십여분 만에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자 주가 지수도 곧바로 떨어졌는데요,

미국 현지에서는 "월가의 불안한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초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유럽연합은 자동차 등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제안하며 협상모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충분하지 않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잠시 뒤 워싱턴에 도착해 미 정부와 관세 협의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허민영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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