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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이번 오폭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종사가 폭탄 투하지점의 좌표를 잘못 입력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두 대 모두 오폭을 했던 점으로 미뤄 총체적인 기강해이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F-16 전투기에 MK-82 폭탄을 장착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오폭 사고에 사용됐던 폭탄과 같습니다.

오폭 사고를 일으킨 KF-16 전투기 2대에는 각각 4발씩 모두 8발이 장착됐습니다.

이렇게 폭탄이 장착되는 동안 조종사는 폭탄 투하 지점 좌표를 입력합니다.

좌표를 입력하고 확인하기까지는 3단계 과정을 거치는데,

출격 전 사무실에서 기록장치에 좌표를 입력하고, 이 장치를 전투기에 주입 시킨 뒤 목표지점으로 향합니다.

출격 후 목표지점에 오면 좌표를 육안으로 다시 확인한 뒤 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조종사의 부주의로 처음부터 좌표가 잘못 입력되면서 오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경희 대령 / 공군작전사령부 정훈실장 : 비정상 투하 원인은 현재까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되었습니다.]

좌표를 잘못 입력했더라도 육안으로 목표물이 안 보이면 투하를 멈춰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다른 1대는 좌표를 정상적으로 입력하고도 동시 투하 훈련이어서 좌표를 잘못 입력한 조종사를 따라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이나 교량 파괴용으로 쓰이는 MK-82 폭탄 8발은 불발탄 없이 모두 지상에서 폭발했습니다.

폭탄 1개당 축구장 1개 면적의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피해를 가져올 뻔 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보도디자인 : 이가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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