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길이 100m, 너비 8m의 비닐하우스 두 동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지름 25mm 철제 뼈대는 맥없이 휘어졌습니다.

수분을 머금어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운 '습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무너진 비닐하우스입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여전히 쌓여 있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브로콜리 모종은 언제 심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고진해 / 피해 농민 : 10일쯤이면 브로콜리도 심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뭐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생각도 안 납니다.]

6,000㎡ 규모 인삼 재배 시설도 폭설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차광 시설이 무너지고, 5년 동안 정성껏 키운 인삼밭은 그대로 차가운 눈에 덮였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시설 폭설 피해는 강원 지역에서만 30건이 넘습니다.

인제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옆으로 넘어졌고, 보행자가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진부령에는 사흘 동안 70cm 넘는 폭설이 쏟아져, 트랙터로 밀어낸 눈이 화물차 지붕보다 더 높게 쌓인 곳도 있습니다.

눈을 치우지 못한 일부 산간 마을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신동길 / 강원도 고성군 흘1리 이장 : 눈이 많이 와서 쌓여 70cm 정도 되는데, 우리 1리하고 2리하고 한 10여 농가는 고립된 상태예요.]

강원도와 각 시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한 뒤 본격적인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조은기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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