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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 등 주요 무역 적자국의 높은 관세율을 지적하던 트럼프 대통령.

한국을 많은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부당합니다. 인도는 자동차 관세를 100%나 높게 부과하고 있고 중국의 평균 관세도 우리보다 2배 높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평균 관세도 4배나 더 높습니다.]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미 FTA 체결 뒤 일부 농수산물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 관세를 철폐했고 지난해 기준 관세율은 사실상 0%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우리가 FTA를 체결하지 않은 WTO 가입국에 적용하는 평균 관세율이 미국의 4배 수준이지만,

2012년 한미FTA가 발효된 만큼 미국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철강, 알루미늄 관세 유예가 끝나가고,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관세 폭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국이 불공정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현석 / 계명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 어떻게 보면 이제 자의적으로 우리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거거든요. 자동차나 이런 제품에 대해서 이제 관세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명분을 쌓는 거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일단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 등과의 소통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근거를 묻고, 적극적으로 설명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가은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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