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국민의힘, 포항제철 방문…"철강산업 지원"
"친기업 행보 부각…이재명 ’우클릭’에 견제구?"
민주 "여당, 반대와 시비 습관…트집만 잡아"
AI 등 미래 산업 현안 ’공개 토론’ 제안도


여야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정쟁과는 별개로 민생과 경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포항제철을 방문해 철강 산업을 챙겼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항제철 설립을 예로 들며 이재명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구상을 옹호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제철을 찾아 철강 업계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국제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산업 자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집대성할 철강산업지원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친기업' 이미지를 부각하는 행보란 해석인데, '우클릭'을 이어가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외연 확장에 견제구를 던지는 차원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의 이른바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공유' 발언을 '공상'으로 규정하고, 막연한 국가 개입으로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깎아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부정적인 태도는 반대와 시비가 습관이 된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대표의 구상은 펀드 형태로 국민이 투자하고 성과도 나눌 수 있는 현실적인 아이디어란 건데, AI를 비롯한 미래 산업 현안을 두고 공개 토론을 하자고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이런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정말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납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주의' 등 이념 공세로까지 번진 여권 일각의 비판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항제철 설립 사례를 소환해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존경해 마지않는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국가가 지분을 확보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기법을 써왔다는 반박입니다.

결국, 여야가 앞다투어 민생 의제 선점에 나선 건 사실상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란 해석이 적잖습니다.

대선이 가시화될수록 민생과 경제 이슈를 둘러싼 여야...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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