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하던 아내이자 어머니 살해한 부자 체포
범행 후 한강에 뛰어들어…경찰에 범행 자백
"피해자 질병·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 진술
"10년 전부터 지병…간병인 없이 아들이 주로 돌봐"
간병하던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하고 한강에 뛰어들었던 부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10년 동안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돌봄공백에서 벌어진 간병살인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내이자 어머니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자는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소방에 구조됐는데,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곧장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침대 위에서 숨져있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인근 주민 : 구급차 오고, 경찰차도 두 대씩 오고, 그러더니 과학수사대 차도 오고. 어제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뉴스에 나오겠다 싶었는데…]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자는 피해자의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10년 전부터 지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는데, 간병인 없이 주로 아들이 돌봐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자는 최근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등 생활고가 커진 데다, 피해자가 목숨을 끊어달라고 요청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의 남편은 범행 전 '그동안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같은 정황에 따라 이번 사건이 돌봄공백에서 벌어진 간병살인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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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한강에 뛰어들어…경찰에 범행 자백
"피해자 질병·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 진술
"10년 전부터 지병…간병인 없이 아들이 주로 돌봐"
간병하던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하고 한강에 뛰어들었던 부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10년 동안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돌봄공백에서 벌어진 간병살인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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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어머니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자는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소방에 구조됐는데,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곧장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침대 위에서 숨져있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인근 주민 : 구급차 오고, 경찰차도 두 대씩 오고, 그러더니 과학수사대 차도 오고. 어제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뉴스에 나오겠다 싶었는데…]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자는 피해자의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10년 전부터 지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는데, 간병인 없이 주로 아들이 돌봐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자는 최근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등 생활고가 커진 데다, 피해자가 목숨을 끊어달라고 요청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의 남편은 범행 전 '그동안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같은 정황에 따라 이번 사건이 돌봄공백에서 벌어진 간병살인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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