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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의 강백호가 전지훈련지에서 화려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간간이 나섰던 포수로서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동시에 타선에선 1번을 맡았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 훈련에서 강백호는 포수 조입니다.

투수들의 공을 받고, 땅볼 처리와 송구 연습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팀이나 개인에게 지난해가 포수로서 실험이었다면 올해는 확실한 변신입니다.

연습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습니다.

[강백호 / kt 포수 : (공을) 많이 받아보면서 서로 이해하면서 이 투수는 어떤지, 저 투수는 어떤지 많이 파악을 했던 것 같고요. 투수가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습니다.]

kt의 주전 포수는 여전히 장성우,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포수로 출장을 늘리면 투타에서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 장성우 선수가 힘들면 그때 주전으로 나갈 확률이 강백호 선수가 제일 많으니까 활용도가 있을 것 같아요. 올해는.]

타선에서도 강백호는 중심 타순이 아닌 1번으로 이동했습니다.

1번 강백호, 2번 로하스 등 제일 강한 타자에게 가장 많은 타격 기회를 주겠다는 전략입니다.

첫 FA를 앞둔 강백호도 동기부여가 충분합니다.

[강백호 / kt 포수 :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던 캠프다 보니까요, 올 시즌 초부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8년 데뷔 첫해 29개 홈런, 이듬해부터 3년 연속 3할 3푼 이상, 부상으로 2년 동안 부진했지만, 강백호는 지난해 전 경기에 나서 예전 기량을 되찾았습니다.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는 강백호.

천재 타자 강백호의 어깨에 올해 kt의 성적도 달려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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