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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 포로, 재차 한국행 관련 의사 표명
’80% 결심’ 북 포로 "한국, 꼭 가고 싶다" 입장
"한국서 부상 치료·가정 꾸릴 수 있나" 질문도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병사들 가운데 1명이 한국행을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다른 1명도 비슷한 입장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여당 의원이 이들을 직접 만나 면담한 내용을 공개했는데, 당시 면담에선 '자살용 수류탄' 실체도 공개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들이 재차 한국행과 관련한 의사를 표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80% 결심했다던 리 모 씨는,

이후 현장을 찾은 여당 의원이 진행한 면담에서 한국행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표했습니다.

[리 모 씨 / 북한군 포로(지난달 25일) : 내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

한국에서 전투 중에 입은 부상 치료를 받고 향후 가정을 꾸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리 모 씨 / 북한군 포로(지난달 25일) : 한국에 가면 나 수술은 다 받을 수 있을까요?" "내가 필요한 뭐 집이라든지 내가 거기서 가족도 이루며 살 거 같나요?]

또 다른 소총수 출신 포로 백 모 씨는 아직 한국행에 확신이 선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지난 인터뷰에서 북한행이 우선순위였던 백 씨는 이번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인 점이 확인됐습니다.

[백 모 씨 / 북한군 포로(지난달 25일) :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남한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요?)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쟁 참상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포로로 잡힐 경우 실제로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이 거듭 공개됐습니다.

[백 모 씨 / 북한군 포로(지난달 25일) : 목격도 많이 했고, 나 역시 그 부상 당해서 쓰러질 당시 자폭용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

[리 모 씨 / 북한군 포로(지난달 25일) : (유 의원 / 자폭하거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나요?) 내 눈으로도 직접 봤어요.]

이처럼 북한군 병사들이 붙잡혔을 때 수류탄으로 목숨을 끊는 이유는, 포로는 곧 변절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백 모 씨 / 북한군 포로(지난달 25일) : 싸우다 잡히면 그 ... (중략)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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