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한동훈 저서 일부 공개…"성찰의 기록들"
한동훈 "이재명 막아야"…여권 주자 면모 부각?
윤 대통령에 인간적 안타까움·미안함도 담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저서 일부를 공개하며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조기 대선과 연결 짓는 해석이 적잖은데, 오세훈·홍준표 시장 등 대선 주자로 꼽히는 여권 인사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엄 정국 초반 14일의 기록을 담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일부가 출판사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한 전 대표가 제안했던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의 실패와 이후 과정 그리고 성찰이 담겼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를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가하며, 입법부에 이어 행정부까지 장악하게 되면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 등 극단적인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재명만은 막아야 한다'는 여당 내 대체적인 시각과 맥을 같이 하는 건데, 이를 위한 여권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부각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또 가장 '약한 고리'로 꼽히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도 짚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갈등에 인간적인 괴로움과 함께, 정치인은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다는 소회를 담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벗어나 경기 김포시를 찾으며 보폭을 넓혔습니다.

일종의 '지역 행보'란 시각이 적잖은데,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나오기 전까진 대선을 입에 올릴 수 없다며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시간이 더 흘러야 헌재 결정이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대선 출마 여부나 관련 사항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명태균특검법'에는, 혹시 모를 대선 국면에서 상대 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거듭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역시 '명태균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평가가 나오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털끝만큼도 관련이 없으니 무제한으로 수사든, 조사든 하라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3차례 만남 등 명 씨 측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사기꾼의 거짓말이 나라를 뒤흔드는 건 정상이 아니라며 다시금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유력 대선 ...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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