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앵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오늘 옥중 입장문을 내고 “회유당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증언 내용이 달라진 건 정확한 표현으로 다듬은 것일 뿐,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은 건 사실이라는 겁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탄핵심판 6차 변론)]
"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국민의힘은 곽 전 사령관이 회유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기 전, 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먼저 접촉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감 중인 곽 전 사령관은 오늘 변호인을 통해 A4용지 4장짜리 자필 입장문을 냈습니다.

원래 적었던 진술서 내용과 증언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정확한 표현으로 다듬은 것일 뿐, 회유를 당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박범계 의원이 대통령이 말한 표현을 정확하게 해야 한대서 자수서 작성 시 순화해서 표현한 부분을 수정했다"고 했습니다.

자수서에 적었던 문을 '열고'라는 표현을 '부수고'로, 인원을 '이탈시킬 것'을 '끄집어내라'로 정정했다는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은 "그 과정을 옆에서 들은 김현태 대령이 박범계, 부승찬 의원이 회유하고 답변연습을 시킨다고 이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시를 하면서 '도끼'를 언급한 표현은 기억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고, 기존 증언을 수정하거나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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