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지난달 취업자수가 늘었는데, 정작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그런지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20대 안태민 씨.

줄곧 취업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태민 / 20대 취업준비생]
"(채용 공고가) 많이 열리지도 않고…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들에 맞는 그런 공고들은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감소하고, 공공기관 채용도 반토막이 나면서 청년 취업문은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21만 명이 넘게 줄며, 고용률 하락폭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3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김승림 / 광주 서구 (73세)]
"경륜이랄까 그런 지식을 좀 더 활용하고 싶은 곳에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100세 시대가 도래했지만 평균 퇴직 연령은 52세에 머물면서 재취업이 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부를 제외하면 세금을 투입한 공공 근로에 일자리가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기업의 (해외)유출이 많고, 일자리도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공공일자리만 늘어나고 있는 이런 부작용이 있다."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고 노인들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은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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