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설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이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시민들은 관광 명소를 찾는 대신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썰매를 타며 연휴를 즐겼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설 연휴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예향의 고장' 전주가 설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선 닿는 곳마다 하얀 세상에 눈이 시릴 정도입니다.

한옥 지붕마다 눈이 소복이 쌓인 한국적인 풍경은 겨울이 긴 나라에서 온 꼬마 관광객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앙하 / 몽골 : 엄마랑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고…. (눈 보니까 어때요?) 굉장히 예뻐요.]

눈 쌓인 한옥마을에는 관광객보다 제설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상인이 더 많습니다.

안전상 이유로 윷놀이 등 한옥마을 야외 놀이마당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도 갑작스러운 폭설이 당황스럽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시영 / 전북 전주시 : 명절이어서 인사드리러 왔어요. 내년에 결혼하려고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눈이 이렇게 오니까 너무 예쁜데, 폭설이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어요.]

눈 오는 날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날입니다.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 덮인 언덕을 썰매를 타고 거침없이 내려오기도 합니다.

썰매 타는 법도 개성 넘칩니다.

강풍과 강추위에도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부예찬 / 제주 제주시 오라동 : 엄마 아빠가 설날이어서 음식 만들러 가기 전에 썰매 타고 가자고 해서 나왔어요. 주말에 또 와서 놀고 싶어요.]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지역의 박물관에서는 신명 나는 풍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역동적인 동작에 환호와 박수가 연신 터져 나옵니다.

[박경원 / 부산 신호동 : 풍물놀이 처음 보는 건데 상모 돌리기가 제일 인상 깊었고…. (할머니 댁 가서) 할머니 건강이 괜찮으신지 물어보고, 떡국이랑 전, 갈비 같은 거 맛있는 거 많이 먹을 거예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눈이 내리고, 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설 연휴를 보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 최지환, 윤지원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12823064649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