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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저녁(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병원 진료를 받는 동안 구치소에 대기하고 있던 건데, 공수처 수사에 진전이 없단 지적도 나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공수처가 어제 서울 구치소까지 갔지만, 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공수처는 어제저녁 서울 구치소를 방문해 다시 한 번 윤 대통령을 조사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이틀 전에도 공수처가 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는데요.

공수처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헌재 변론을 마친 윤 대통령이 외부의료시설 진료 뒤 밤 9시가 넘어 구치소로 돌아오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피의자 동의 없이는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데요.

공수처는 헌재 탄핵심판 변론이 끝난 뒤 서울구치소로 복귀한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어렵다면 구치소 내 방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구치소에 조사실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관련 절차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동선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거네요?

[기자]
네, 예상치 못한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공수처가 피의자 동선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복귀하지도 않은 윤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며 공수처가 긴급히 구치소로 향한 건 오는 28일을 전후해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하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윤 대통령을 조사할 시간이 부족해진 겁니다.


윤 대통령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공수처 조사가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공수처 조사는 계속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지난 15일 체포했을 당시 첫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윤 대통령이 이틀 동안 공수처 조사에 모두 불응했는데요.

사흘 전 새벽에 구속된 뒤에도 공수처의 출석요구 통보를 계속 거부해왔습니다.

공수처는 그러나 계속해서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성과를 낼 수 있... (중략)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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