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실내로 바뀐 취임식장…6백 명만 입장 가능
25만 장 배포한 입장권…경기장 수용 인원 2만 명
골프장 불꽃놀이·국립묘지 헌화…취임 준비 완료
부통령 당선인, 중국 국가부주석 만나 현안 논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야 집회 연설에서 새로운 미국을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 탄핵 정국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혼돈'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회 폭동 이후 4년 만에 워싱턴DC에서 대중 연설에 나선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야에 대선 유세 형식을 빌려 지지자들과 승리 집회를 열었습니다.

과거엔 없던 취임 축하 행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지난 4년간 미국 쇠퇴의 막이 내리고 미국의 힘과 번영, 존엄과 자부심의 새로운 날이 시작됩니다.]

북극한파로 취임식장이 실내로 변경되면서 행사를 직접 관람하지 못하게 된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취임식 티켓 25만 장이 뿌려졌지만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내에는 6백 명만 들어가고,

대형 화면으로 취임식을 지켜볼 인근 실내 경기장도 수용 인원이 2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미셸 스미스 / 캘리포니아 나파 :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리게 되면서 티켓이 쓸모없어졌습니다. 끔찍한 기분이죠. 이해는 하지만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여야 정치인을 비롯한 한국에서 온 참석자 대부분도 의사당 안은 물론 실내 경기장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자신의 골프장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한 트럼프 당선인은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이어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취임 축사 사절로 미국을 찾은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탄핵 정국에 대해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플로리다 자택에서 측근과 대화하면서 모두가 나를 혼돈이라고 말하지만 한국을 보라며 농담조로 말했다는 겁니다.

또 탄핵을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당 발언이 언제, 누구와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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