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을 주도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검찰로 넘겨졌는데요,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 했는지' 묻자 고개를 돌려 취재진을 응시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회색의 털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합니다.
비상계엄 사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입니다.
[노상원 / 전 국군정보사령관]
"(수첩 메모 내용 누구와 상의했습니까?) ….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고 했습니까?) …."
북한 공격 유도 방법을 질문 받자 고개를 돌려 취재진을 응시합니다.
앞서 경찰은 노 전 사령관 수첩에서 정치인, 언론인, 판사 등이 '수거 대상'으로 적혀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일부는 실명이 적혀 있었는데 이 중에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인물입니다.
경찰은 이 수첩에서 '사살'이라는 단어도 확인해 추궁했지만, 노 전 사령관은 경찰 조사에서 최대한 말을 아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한 탱크부대 지휘관인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등 3명을 입건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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