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지난달 계엄이 선포됐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이미 계엄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군 수뇌부, 특히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단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9일 내놓은 입장문에선 미리 계엄을 준비했다면 모두 노출됐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와는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 사령관은 11월 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게 좋겠단 뜻을 밝혔고,

예정된 국외 일정에 불참하고 계엄에 나서는 게 어떤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지난달 페루와 브라질에선 각각 APEC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가 열렸고,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참석한 바 있습니다.

여 사령관은 지난 5월과 6월쯤 관저와 안가에서 있었던 식사 자리에서도 계엄 언급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했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도 구속 직전 비슷한 내용을 야당 의원을 통해 공익 신고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6월, 10월, 11월,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그리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함께 한 자리들이 세 차례 있었고, 모의 자리가 있었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계엄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여 사령관 측은 계엄을 강하게 만류해왔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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