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처벌 촉구"…상경 투쟁 트랙터 앞길 차단
관저·광화문 행진 계획…경찰 "교통 불편 우려"
시민들 합류해 ’계엄 사태’ 비판 이어가
어제(21일) 낮,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트랙터와 화물차량 등 수십 대를 끌고 올라온 농민들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에 막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현장에 합세하면서 길을 트라는 집회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응원 봉을 든 시민들이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차 빼라! 차 빼라!"
반대편 4차선은 윤석열 대통령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각 지방에서 올라온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탄핵 촉구 집회 장소로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교통 불편이 우려된단 이유로 서울 진입로를 막아서면서 불발됐습니다.
[정충식 / 트랙터 운전 농민 : 기본적인 헌법의 가치를, 집회 결사의 자유를 막고 있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서울에 진출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시민들까지 모여들면서 일대가 집회 현장으로 변했고, 계엄 사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천민경 / 경기 의왕시 내손동 : 트랙터에 어떤 불안과 위험이 있다고 이렇게 기동대 몇십 대의 차량이 이렇게 막아서면서까지 트랙터의 행진을 막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랙터를 몰고 상경 투쟁에 나선 농민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 대치는 밤새 이어졌습니다.
밤샘 시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일부 국회의원이 현장에 오기도 했습니다.
남태령 고개 8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서 통과했습니다.
또 한때 시민들과 경찰이 뒤엉키는 소란에 일부 인원이 경찰에 연행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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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광화문 행진 계획…경찰 "교통 불편 우려"
시민들 합류해 ’계엄 사태’ 비판 이어가
어제(21일) 낮,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트랙터와 화물차량 등 수십 대를 끌고 올라온 농민들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에 막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현장에 합세하면서 길을 트라는 집회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응원 봉을 든 시민들이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차 빼라! 차 빼라!"
반대편 4차선은 윤석열 대통령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각 지방에서 올라온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탄핵 촉구 집회 장소로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교통 불편이 우려된단 이유로 서울 진입로를 막아서면서 불발됐습니다.
[정충식 / 트랙터 운전 농민 : 기본적인 헌법의 가치를, 집회 결사의 자유를 막고 있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서울에 진출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시민들까지 모여들면서 일대가 집회 현장으로 변했고, 계엄 사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천민경 / 경기 의왕시 내손동 : 트랙터에 어떤 불안과 위험이 있다고 이렇게 기동대 몇십 대의 차량이 이렇게 막아서면서까지 트랙터의 행진을 막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랙터를 몰고 상경 투쟁에 나선 농민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 대치는 밤새 이어졌습니다.
밤샘 시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일부 국회의원이 현장에 오기도 했습니다.
남태령 고개 8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서 통과했습니다.
또 한때 시민들과 경찰이 뒤엉키는 소란에 일부 인원이 경찰에 연행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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