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표결 결과에 관심이 크다는데요.
[질문]김민지 특파원, 일본에선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영방송 NHK는 지난주처럼 정규 뉴스를 중단하고 탄핵안 가결 소식을 1시간 동안 특집 편성해 보도했고 일부 방송사들은 아예 국회에 일본 기자들을 파견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우선 그동안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섰던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인해 한일 관계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대일 외교 탄력성이 떨어질 것이고 무엇보다 기존처럼 일본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어 '문재인 정권' 시절의 한일 관계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관련된 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우선 현 사태를 주시할 것이지만 한국 정치 혼란이 장기화 된다면 한국에 대한 외교 정책의 재검토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에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상은 탄핵안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은 여러 과제를 추진해야 될 중요한 이웃 나라인 것은 변함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도쿄 도심 신주쿠 한복판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옹호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혜린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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