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일본으로 가봅니다.
일본에선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실시간으로 국회 표결 과정을 방송했는데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 연결해 봅니다.
[질문1] 김 특파원, 일본은 생중계를 할 정도로 큰 관심이라고요.
[기자]
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후 6시부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과정을 1시간 넘게 생중계 했습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표결 결과와 상관 없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든 만큼 집권 초기처럼 미래 지향적인 대일본 정책을 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문2] 내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인데 외교 일정 재개가 가능할까요?
네, 표결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올 스톱’ 됐던 한일 양국 외교 일정들, 재개가 가능한 지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한일 양국 외교의 상징으로 불리는 셔틀 외교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데, 당장 원상태로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0월 집권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해외 순방국으로 가장 먼저 한국을 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방한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 달 첫 순방지를 동남아시아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5일 방한하려 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일정도 무기한 연기 된 상태입니다.
다만 다음 주 월요일 한미일 3국 북핵 고위급 대표 협의는 예정대로 도쿄에서 진행됩니다.
이웃 나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중 외교 소식통은 "그동안 개선 움직임을 보였던 한중 관계가 당분간 고착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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