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순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총리실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태연 기자, 앞으로 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뒤 국회 탄핵 의결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대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하게 됩니다.
과거 직무대행 전례를 감안할 때 약 1~2시간쯤 뒤 직무대행 체제로 공식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탄핵 소추를 당해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우리 헌정 사상 세 번째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앞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곧장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는데요.
기자들에게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오로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힘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만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전 부처 공직자들에게 "국민들이 불안해 하거나 사회질서가 어지럽혀 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특히,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치안 질서를 확립할 것을,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는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는 비상 진료 체계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권한대행 체제로 공식 전환되면 오늘 저녁 한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국정운영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총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권한대행을 맡게 되고 헌재에서 인용 결정이 날 경우 권한대행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정부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강민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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