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민주당이 가상자산, 코인 과세를 2년간 유예하자는 정부·여당의 방침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800만 명에 이르는 코인 투자자들의 반발 여론을 받아들이면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

이렇게 민주당이 선회하자 한동훈 대표는 "국민을 이겨 먹는 정치는 없다"고 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며 한발 물러났던 민주당, 오늘은 가상자산 과세를 2년 더 유예하자는 정부·여당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깊은 논의 끝에 추가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한 때다 라고 생각을 해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2년 간의 유예에 대해서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반대 의견에도, 지도부는 전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커지자, 지지층 이탈을 우려하는 민주당으로선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로써 250만 원 이상 가상자산 소득에 대해 최대 22%의 소득세를 과세하기로 했던 방안은 2027년으로 도입이 2년 유예될 전망입니다.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청년들은 일단 한숨 돌렸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사실 긍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려운 게 기존에 없었던 것을 그대로 없게 가겠다라는 말인데,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과세 유예에 동의한 민주당의 결정에 "청년 위해 좋은 일"이라면서 "국민 이겨먹는 정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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