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한체육회 이기흥,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선거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싸늘한 여론을 딛고 '마이 웨이'를 택하는 건데, 회장님들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 회장](지난달 13일) : 지금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난해합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지난 9월 국회) :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여전히 공식 출사표를 던지진 않았지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나란히 연임 도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긴 세월 체육 발전에 역할을 했는데, 불명예스럽게 낙인찍혀 퇴장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림픽회관 앞에 이기흥 회장 불출마를 촉구하는 경쟁 후보의 단식 투쟁이 한창이고, 정치권과 여론의 시선도 냉담합니다.

하지만 한 표를 행사할 선거인단은 오랜 기간 다져온 '현역 프리미엄'과 상대 후보의 경쟁력,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대한 반감 등 다양한 이유로 현 회장들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내년 1월 선거에서 이들이 당선돼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 10월 국정감사) : 저희가 승인 안 할 수도 있고요. 행정소송도 필요하게 될 수도 있지요.]

그럴 경우, 장기간 법정 공방이 이어질 거라, 속내는 답답합니다.

'닮은꼴 회장님들'의 운명은 결국, 수사 상황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다양한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를 당했는데, 3선 절차를 시작하자, 이튿날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진천선수촌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74억 원 규모 용역 계약을 살피고 있고, 경찰도 채용 비리와 횡령 등의 혐의로 이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문체부와 스포츠 윤리센터가 잇달아 징계를 요구했고, 역시 감사원의 특별감사도 받게 됐습니다.

정부 측은 선거 전에 이들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서고, 나아가 사법 조치까지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인데, 동시에 체육계 개혁과 정화를 넘어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역풍이 불까 우려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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