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최종 관문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이뤄진 건데 사실상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두 항공사 합병으로 인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유럽 4개 노선의 여객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한 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요건까지 충족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 법무부에 EC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며, 올해 안에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별도로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실상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지 약 4년 만의 일입니다.

두 항공사가 완전한 합병을 이루는 데에는 2년이 추가로 더 걸릴 전망인데 각자 브랜드로 운영하면서 인력 재배치 작업 등을 거친 뒤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합병 후엔 글로벌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에 따른 원가 절감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가 석유를 100% 수입하는 국가인데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석유를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구매에 대한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 대형항공사가 생겨서 여객과 화물에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고….]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중복되는 인력의 재배치 과정에서 내부 반발을 최소화해야만 합니다.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 통합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비율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양사 합병에 따른 '통합 저비용항공사(LCC)'가 출범할 경우 국내 LCC 업계 판도도 크게 출렁일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김진호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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