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틀 사이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50cm에 육박하는 눈 폭탄이 내렸는데,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법한 기록적인 폭설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울에 내린 이번 눈은 모든 겨울을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 이례적이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이 새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첫눈부터 10cm를 훌쩍 뛰어 넘으며 전례 없던 11월 대설을 기록하더니

지난 밤사이 10cm 이상의 폭설이 더해져 더욱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한 겁니다.

이틀 동안 서울 송월동에서 관측한 공식 적설량은 28.6cm,

11월뿐 아니라 모든 겨울을 통틀어도 역대 세 번째일 정도로 엄청난 양입니다.

수원에는 43cm에 달하는 눈이 내렸는데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용인(처인구)는 무려 47.5cm로 50cm에 육박하는 눈이 쌓였고, 서울 관악구 41.6cm 광주(송정동) 43.7 군포 금정동 43.1cm 등 경기 남부와 서울 남부권 곳곳에서 40cm를 훌쩍 뛰어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안이 아닌 중부 내륙에 내린 눈으로는 2백 년 만에 한번 내릴 만한 빈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중부지방 관측 지역들은 최고 기온을 다 갱신할 만큼 엄청난 눈이 내렸는데요. 이런 정도의 폭설은 제가 볼 때 한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그런 빈도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이런 역대급 폭설은 다행히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차츰 눈이 그치며 내륙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주 후반에는 충청과 호남, 제주도 지역으로 눈이나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서해안의 눈이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조금 더 유입되면서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양이 많진 않지만, 추위 속에 빙판길 대비가 필요합니다.

12월이 시작하는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는 또다시 비나 눈구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도 궂은 날씨로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이원희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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