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25cm 이상의 폭설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온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눈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상 재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 11월 기준으로 117년 만의 처음으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건데요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역은 관악구로 30cm에 육박합니다.

송월동 공식 기록도 18cm로 관측이래 가장 많은데, 서울에 11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1907년 기상관측이래 처음입니다.

서울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것도 2010년 이후 14년 만인데요.

2010년 당시 1월 4일, 25cm의 눈이 내렸는데, 그 이후 이렇게 큰 눈이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인 셈입니다.

밤사이에도 지난밤 내린 눈만큼의 양이 또 예고된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제와 오늘 상황이 역대급이라 부를 정도로 이례적인 건데

화면을 잠시 보실까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현재 우리나라 주변 일기도 모습입니다.

한반도 북쪽으로 절기 저기압, 그러니까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이 제트 기류가 일부 분리 되면서 형성되는데, 북극의 찬 공기를 담고 있어 매우 차갑습니다.

이 절리 저기압이 북쪽으로 위치하고 있고, 이 저기압이 동쪽 기류에 막혀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저기압을 따라 남하하는 찬 공기가 경기 서해안 부근에서 지상으로 가라앉으면서 기압골을 주기적으로 만들고 있어 눈구름이 계속 발달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바람이 서풍계열로 강화하면서 내륙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고, 밤사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밤사이 눈이 얼마나 더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수도권에 최고 25cm 이상의 눈을 예고한 상태고

서울에도 최고 10cm 이상으로 지난밤에 예보된 많은 눈이 그대로 또 한번 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온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도로 살얼음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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