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우리나라 1인 가구가 부쩍 늘면서 이제 800만 명에 육박합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는데 이들은 하루 평균 채 2끼도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유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독립한지 4년차인 30대 직장인 강민기 씨.

혼자 살다보니 집에선 아침과 저녁을 거르기 일쑤고, 먹더라도 즉석밥에 반찬 한 두가지로 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민기 / 서울 마포구]
"두 끼에서 한 끼 정도 챙겨 먹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먹으면 굉장히 귀찮기 때문에 잘 안 챙겨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1인 가구는 하루 평균 두 끼도 채 안 되는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비와 대출 갚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그만큼 허리띠를 졸라매는 겁니다.

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도 엿보입니다.

직접 밥을 해먹거나 직장이나 학교 식당에서 해결한다는 응답은 늘었고, 식당을 찾는다는 이들은 줄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가공식품이라든가 그 다음에 신선식품 또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다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줄어든 가처분 소득 갖고 식생활을 영위하기에도 굉장히 부담이 커졌습니다."

1인가구가 한 달 소득에서 지출과 대출 상환 등을 빼고 남기는 여유자금은 4%p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업 활동에 뛰어든 1인가구는 절반이 넘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변은민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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