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4만 전자' 불명예를 하루 만에 벗어던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무더기로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5만 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4년 5개월 만에 4만 원대로 주저앉은 지 하루 만입니다.

6거래일 만에 크게 반등하면서 장중 한때 5만 4천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7% 넘게 폭등한 채 문을 닫았습니다.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1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ASML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가 오른 것도 투자 심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도 하루 전 5% 급락세에서 벗어나 3%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주가 끌었지만, 코스피는 맥없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10% 넘게 폭락하면서 전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트럼프 인수단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지금 추진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나온 거라서 선제적으로 2차 전지 관련주를 좀 매도하는….]

정부가 '구두개입'할 정도로 불안했던 환율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6원 넘게 내리면서 나흘 만에 1,4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정태우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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