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기소했던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조만간 자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를 상대로 지난해 8월 집권 1기 시절 기밀문서 반출과 2020년 대선 불복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잭 스미스 / 미 연방 특별검사 (지난해 8월) : 도널드 J. 트럼프에 대한 기소장에는 그가 미국을 속이고, 유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하려 했으며, 공식 절차를 방해하려고 공모하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검 기소가 정치적 탄압이라며 취임하는 즉시 그를 해임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10월 24일) : 매우 쉽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잭 스미스)를 2초 안에 해고할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스미스 특검이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는 내년 1월 전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사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스미스 특검이 그동안 조사한 사건 세부 보고서가 대중에 공개될 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미스 특검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 했던 FBI도 화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도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미 법무부 관례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특검 기소는 사실상 백지화 수순이 예고돼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부도 형량을 선고할지에 대한 판단을 연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26일 선고 역시 연기될 것이란 예상이 법조계에 널리 퍼져 있다며 트럼프의 새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선고가 미뤄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형사 재판 유죄 평결을 받은 첫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부분 사법 리스크에서 해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견제 없는 2기 행정부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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