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광판을 단 트럭이 대학교에 등장했습니다.

내용을 좀 볼까요?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 "기죽지마 후배들아"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덕여자대학교인데요.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재학생들이 반발하자 졸업생들도 거들고 나선 겁니다.

교문 앞에는 근조 화환이 줄을 잇고 바닥에는 학생들이 벗어둔 '과잠', 학과 점퍼가 쫙 깔렸습니다.

주변 여대에선 연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머지않아 우리 일이 될 수 있다며 남녀공학 반대 입장을 냈고, 최근 국제학부 남학생 모집에 반발했던 성신여대 학생도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한양여대 총학생회 역시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댓글이 문제가 됐습니다.

주짓수 서울대표가 "패도 돼"냐는 글을 쓴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공분을 샀고 결국, 서울시 주짓수회가 대신 사과하며 해당 선수를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을 쓴 선수도 자신의 SNS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학 반대 시위가 남녀 편 가르기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소멸할지언정_개방하지 않는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SNS에서는 이런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대 창학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학생들, 그리고 대학은 "불법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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