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일 언론 "이시바, 제103대 총리로 재선출 유력"
이시바, 총리 재선출 직후 내각 구성 완료 예정
이시바 최대 과제는 집권 여당의 신뢰 회복


내일 특별국회에서의 총리지명선거가 치러지는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이시바 총리의 유임이 유력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자금 스캔들 관련 법 재개정에 나서며 신뢰 회복과 지지율 반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총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특별국회에서의 총리 지명 선거.

하지만 이시바 총리가 제103대 총리로 재선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여당이 총선에서 중의원 과반에 실패했지만, 야당들이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재선출되면 같은 날 내각 구성을 마치고, 제2차 이시바 내각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최우선 과제는 여당의 신뢰 회복이 될 전망입니다.

총선 참패의 최대 원인인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정치자금 규정법 재개정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야당 대표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재개정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에 한 차례 개정된 법안은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판매하는 파티권 구매자 공개 기준을 낮추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정책활동비 폐지와 기업·단체 헌금 금지 등이 빠져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총선 패배 직후 정책활동비 폐지와 제3자 기관 설치 등의 신속한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10월28일) : 정치자금 규제법에 근거한 제3자 기관의 조속한 설치 등 정치개혁과 관련해 당파를 초월한 논의를 하고, 신속히 그 실행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자금 연루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의원 6명을 자민당에 복당시키면서, 정치 개혁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큽니다.

총리직을 유지하더라도, 지지율 상승의 계기를 만들지 않으면 당장 당내에서 교체 움직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미국 트럼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외교 안보, 경제에 미칠 파장도 이시바 2차 내각에 커다란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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