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신화통신, 투표장 테러 우려 등 부정적인 면 부각
관영 매체 보도 소극적…SNS에선 뜨거운 관심
’미국 대선’ 해시태그 160억 뷰…댓글 400만 개↑


중국은 겉으론 누가 되든 똑같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경기 부양 규모를 정할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이번 미국 대선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중국 관영 CCTV는 최대 경합지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특파원 중계를 내보냈습니다.

신화 통신 등은 투표장 주변 테러 우려나 막대한 선거 운동 비용 등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습니다.

선거가 없는 나라다 보니 관영 매체 보도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SNS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웨이보에선 '미국 대선'이란 해시태그가 160억 뷰를 찍었고, 40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3만 명 이상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도 진행됐는데, 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베팅'했습니다.

하지만, 검열로 삭제됐는지 지금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은 안 나왔나요?

[기자]
어제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트럼프 후보의 관세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논평하지 않겠다"는 정해진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누가 되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압박 전략은 달라질 게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그러나 '중국판 추경' 규모를 정할 회의를 미 대선 이후로 미룰 만큼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무 차원에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트럼프보단 해리스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반면, 트럼프 집권 1기 공격적인 중국 때리기 속에 반미 결속을 다졌던 걸 돌아보면 정권 차원에선 셈법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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