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국의 1·2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나란히 남중국해를 가릅니다.

구축함과 호위함 등 뒤따르는 수상함만 11척, 전투기는 화면에 노출된 것만 32대입니다.

특히 개량된 젠-15B 전투기를 비행갑판에 싣고 작전을 펼치는 장면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군함의 잇따른 타이완 해협 통과와 무기 판매 등에 맞선 무력시위입니다.

[장샤오강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미제 무기 몇 개로 양안의 군사역량 격차를 뒤집을 수 없고, 결국 중국이 통일된다는 역사적 대세를 막을 수도 없습니다.]

이번 훈련은 100일 넘게 자리를 비웠던 미군 항모가 일본에 재배치되는 시점과 맞물렸습니다.

항모 2척에 30대 안팎씩, 함재기 숫자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규모에선 밀리지 않습니다.

44년 만에 태평양으로 ICBM을 쏘고, 시진핑 주석이 '항모 킬러' 미사일을 시찰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한 전력은 본토에서 엄호 사격으로 메울 수 있다고 과시한 셈입니다.

최근엔 예비군 관리를 위한 주석령을 공표하는 등 실전 동원 태세를 하나둘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예비역의 선발 보충, 승급, 직책 임용, 교육 훈련, 심사, 처우 보장, 퇴출 등의 제도를 완비하고….]

대선을 앞둔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에서 점점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핵 도발까지, 중국을 견제할 힘의 공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ㅣ강은지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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