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못 먹는 버섯 부위 ’균사체’, 친환경 소재 ’새활용’
버섯, 포장재 등으로 개발…국내서도 연구 본격화
농촌진흥청, 관련 특허 7건 확보…소비자 ’관심’
버섯 농가 새 수입원으로 주목…소득 증대 기대


버섯은 요리의 주연과 조연을 넘나드는 만능 식재료인데요.

버섯으로 친환경 대체 소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그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버섯은 사람이 먹는 부분인 자실체와 식물의 뿌리처럼 양분을 흡수하는 균사체로 나뉩니다.

소비자들이 자실체에 관심을 두는 사이 어떤 연구자들은 먹지 못하는 균사체에 집중했습니다.

이제 버섯은 볶음이나 탕, 국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택배 박스 안 내 물건을 지켜줄 포장재로, 또 동물을 대신할 비건 가죽, 말하자면 '버섯 가죽'으로 새활용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21세기 초반부터 균사체로 친환경 산업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국내 기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는데, 농촌진흥청이 3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특허 7건을 확보했고, 이후에는 소비자들도 차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성일 / 버섯 포장재 제조업체 : 전혀 새로운 소재, 완전히 시장이 전혀 없던 소재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새로움을 많이 느끼시고 그런 새로운 경험을 굉장히 가치 있게 느끼시는 거 같고…]

이런 재발견은 버섯 농가에도 희소식입니다.

버섯은 시설 재배가 안정적이라 연중 생산되고 작황도 일정하지만, 노동 집약적이라서 소득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재 개발로 눈을 돌리면 수요에 맞춘 소규모 생산이 가능해 시장만 확보되면 농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강희주 / 버섯 재배 농가 : 일반 버섯 농가도 버섯을 생산하는 농가는 다 시설들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만 기술이 공유된다면 이런 시설 가진 사람은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소재라고 볼 수 있죠.]

다른 소재로 만든다고 물을 많이 쓰지도, 인체 유해 화학물질을 쓰지도 않습니다.

분해되는 시간도 짧아 친환경적이고 동물에 대한 도덕적 접근을 뜻하는 '동물 윤리' 문제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다만 연구가 늦은 만큼 아직은 가격이 비싼 게 단점입니다.

[안기홍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수확 후 배지, 버려지는 배지를 재활용해 원가 절감부터 시작해서 최종 생산물의 가격을 내릴 수 있을 ...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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