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높여야 한단 목소리도 크죠.
행정안전부가 정년 65세 시대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공무직 근로자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다른 정부부처에서도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직 근로자 이정옥 씨.
올해 61세인 이 씨는 정년을 65세로 계약했지만, 동료 중에는 정년이 60세여서 그만둬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정옥 / 8년차 공무직 근로자]
"사람들이 다 불안함을 갖고있었거든요. 올해 그만둬야하나 어디 나오면 어디 지원해야하나. 계속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일했는데. 안도감이라 할까요. 나도 여기서 65세까지 가야겠다."
행안부는 최근 공무직 운영규정을 개정해 2300여 명의 공무직 정년을 최대 65세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직 근로자는 주로 시설관리와 미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올해 60세인 1964년생은 63세로, 55세인 1969년생부터는 정년이 65세로 확대됩니다.
만 60세에 연장 신청을 하면 심의를 거처 정년이 연장되는 방식으로, 올해 정년 연장 대상자는 18명, 내년엔 35명으로 늘어납니다.
고용노동부 공무직 노조도 내일 관련 논의를 시작하고, 다른 부처도 의견 수렴을 시작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
"요즘은 퇴직 하더라도 65세까지 일하는 추세니까 맞는 것 같고. 개인이 선택해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민간까지 확산될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공직자들의 정년 연장의 신호탄이 될 수 있고. 전반적으로 민간기업에게도 현행 정년의 기준이 65세 가깝게 되는 그런한 어떤 현상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정년 연장이 청년 채용 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만큼, 직군별 맞춤형 정년연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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