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보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두 후보 절박합니다.

트럼프 후보는 감자튀김 아르바이트를 하고, 흑인 해리스 후보는 흑인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장 재킷을 벗고 앞치마를 두른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직원의 안내에 따라 튀김 기계에서 감자튀김을 꺼냅니다.

그런데 다소 서투른 듯 어색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직원이 직접 나서 트럼프를 돕습니다.

[현장음]
"(감자 튀김을) 섞고 다시 기름에 넣으세요."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패스트푸드점을 찾아 일일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안녕하세요. 너무 보기 좋은 가족이네요."

현지 언론들은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가 궂은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은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하는 도중에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비방을 멈추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그녀가 감자튀김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정말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하지 않았어요. 다시 말해 '거짓말하는 카멀라'입니다."

같은 시각 해리스는 경합주 조지아의 흑인 교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설적인 흑인 가수 스티비 원더까지 대동한 그는 트럼프를 비판하며 흔들리는 '집토끼', 흑인 지지율 상승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까? 혼돈과 두려움, 증오의 나라일까요? 행동과 투표를 통해 답합시다."

미 대선을 보름 남겨둔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해리스를 4%p앞선 52%로 나타났습니다.

이 예측 결과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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