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김건희 여사 불기소에 격앙된 민주당은 검찰총장은 물론, 김 여사 불기소에 연관된 검사 전원 탄핵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되면 사상 초유인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사법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연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김건희 여사 불기소 결정 하루만에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를 공식화했습니다.

검찰총장 외에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김 여사 불기소 관련 검사 전원을 탄핵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김건희 범죄 은폐에 가담한 공범들을 반드시 탄핵하겠습니다."

탄핵 소추안 제출 시기와 검사 규모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총장 탄핵 시도는 7번째, 김대중 정부 이후 23년 만이지만 만약 탄핵 소추안이 처리된다면 헌정사 첫 사례가 됩니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도 탄핵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법시스템을 마비시키겠다는 거냐며,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이 속셈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검찰총장 중앙지검장 탄핵하면 그런(다른 사건) 피해자들을 어떻게 배려해가면서 수사할 수 있습니까"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전국의 검사들 겁주고 망신주려는것 아닙니까. 민주당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봐라, 이거 보여주려는 것 아니에요? 그럴 거면 그냥 탄핵하십시오."

민주당은 김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하며 "어떻게 가만있나"고 받아쳤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대통령도 탄핵한 나라인데 검찰총장인들 서울중앙지검장인들 탄핵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만고의 법 진리는 없어요."

국회 법사위는 야권 단독으로 오는 25일 국정감사에 심우정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박형기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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