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의 문자 대화를 공개한 데 이어,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작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한 명태균 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김 여사가 '오빠를 용서해달라'고 대신 사과하는 내용을 넘어 2천 장 가까운 대화가 있다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주장한 겁니다.

진짜 중요한 건 200장, 그 사회적 파장이 만만찮을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스토마토] 매체를 통해,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홍준표 후보보다 더 잘 나오게 지시했다는 취지의 명 씨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

연이은 '명태균발 리스크'에 여당은 적잖은 당혹감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특히 친한계에선 대통령실의 해명마저 석연치 않은데, 명 씨의 폭로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몰라 참담하단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 식의 해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제일 걱정되는 게 그게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할 겁니까?]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한 당내 특위도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친한계와 궤를 같이했는데,

당 차원에선 명태균 리스크의 하나로 꼽히는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당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대통령실 해명에 힘을 실으며, 명 씨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동조해선 안 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명태균 씨라는 분을 결국 우리 국정감사장에 세운다 하더라도 의혹 부풀리기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금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알맹이는 없어요. 의혹이에요. 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명 씨를 허무맹랑한 헛소리나 하는 '선거 브로커'라며 깎아내렸습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측과 접촉할 당시는 정치 신인으로 정치판의 생리를 몰랐던 만큼, 국민과 당원이 양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잘못된 여론 조작 기관은 정...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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