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일본 총선 최대 화두는 ’정치 비자금’과 ’경제’
이시바, 자민당 과반 확보 못하면 치명타 입을 수도
NHK "지지율 44%"…기시다 내각 출범 때보다 5%p↓
교도통신 여론조사 42%…내각 출범 뒤 8%p 하락


오는 27일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당이 압승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 후보 천3백여 명이 중의원 465석을 놓고 열띤 총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선거 전날인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투표의 막도 오르면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 수도에서 직하 지진이 나면 큰일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안 됩니다!]

최대 화두는 기시다 전 내각과 집권 자민당을 벼랑으로 몬 정치 비자금과 경제 문제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총리 : 정치 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문제가 된 의원 한 명 한 명과 마주하며, 반성을 요구하고, 법을 지키는 윤리관 확립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정치 비자금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노다 / 입헌민주당 대표 : 뒷돈을 숨기려는 해산입니다. 은폐는 안됩니다. 뒤에서 지원하는 이런 정치, 오직 뒤밖에 없는 자민당의 이런 정치 결별해야 합니다.]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단독 과반 의석 확보하지 못할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자민당은 2012년 이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안정 다수의석 261석 이상을 차지해왔습니다.

문제는 낮은 지지율입니다.

NHK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년 전 기시다 내각 출범 때보다 5%p 낮은 44%,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8%p 이상 떨어진 42%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상 입장 변화와 비자금 연루 의원에 대한 공천 방침 번복 등 오락가락한 행보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취임 이후 최단 기간 중의원 해산을 감행하며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압승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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