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신드롬 속에 과거 영화화된 소설 원작 작품들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한강의 소설 원작 영화 2편이 재개봉하는 가운데, 아직 영상화되지 않은 다른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질지도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를 선언하는 한 여성에게 펼쳐지는 이야기.

한강의 세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영화로 지난 2010년 개봉했던 작품입니다.

한강의 초기 작품이자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은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이듬해 관객들과 만난 영화 '흉터'.

임우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 작품이 십여 년 만에 재개봉합니다.

[박소연 / 영화 '흉터' 주연 : 굉장히 좋은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보이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작가님 덕분에 십 년이 넘은 시간 만에 (다시) 개봉하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고…]

개봉 당시엔 각각 관객 수가 3,536명과 256명에 그치며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기념해 관심이 커져 재개봉하게 된 겁니다.

17일부터 CGV 상영관 45곳에서 상영되고, 티켓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서지명 / CGV 커뮤니케이션팀장 :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아직 영화로 만들지 않은 작품이 영상화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벨상 발표 이후 가장 많은 부수가 팔린 소설이자 서사가 돋보이는 '소년이 온다'가 영화화 1순위로 꼽힙니다.

앞서 한강 작가는 인터뷰에서 사건 중심보다는 인물의 내면을 따라가는 조건으로 제안이 온다면 흔쾌히 '소년이 온다'의 영화화를 수락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디자인 임샛별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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