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노벨문학상은 책 한 권이 아니라 작가의 작품 전체를 보고 선정합니다.

그래서 더 대단하죠.

한강이 쓴 책들인데, 이 중 한강이 가장 추천하는 본인의 책은 무엇일까요?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작가 한강은 자신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2021년 출간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했습니다.

[한강 / 작가]
"내 생각에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가장 최근 작품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1948년 제주 4·3 사건이 배경입니다. 

주인공이 제주 친구 집을 방문하며 친구 어머니의 과거 이야기를 되짚어가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으로 한 작가는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또, 한 작가는 자신의 작품 '흰'과 '채식주의자'도 추천했습니다.

[한강 / 작가]
"또 내게 매우 개인적인 작품인 '흰'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꽤 자전적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한 작가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작가로 만든 작품입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멘부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세 가지 이야기를 연결시켜 폭력성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망이 표출됐다는 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지난해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유해도서로 선정돼 폐기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가족간 불륜 등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적합한 조치를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유해도서 지정이나 폐기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장명석
영상편집: 최창규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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