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3년 전 명태균 씨와 함께 이준석 대표를 만난 직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첫 만남을 갖는데요.
그 자리를 주선한 게 바로 명 씨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당시 김건희 여사가 명 씨 전화로 만나자고 연락 왔다고 했습니다.
이세진 기자의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2021년 7월,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던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첫 만남이 성사됩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고위 관계자는 채널A에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들러, '김 전 위원장을 잘 안다, 자리를 만들겠다'고 해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명 씨가 만남을 주선했다는 겁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명 씨가 주선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6월 말 쯤 명 씨 전화기로 김건희 여사가 연락와서 '남편을 꼭 만나달라'고 부탁했고, 그 이후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해서 만남이 성사됐다는 게 김 전 위원장 설명입니다.
그리고 만남 자리에 가보니 명 씨가 있었다는 겁니다.
명 씨는 윤 대통령과 이준석 당시 대표의 '치맥 회동'에서도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입당하지 않은 대선주자와의 소통은 되게 민감합니다. 중간에 버퍼를 끼고 보통 얘기하는데 그게 명태균 사장이었던 거고요"
윤 대통령은 이 치맥 회동 5일 뒤인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최동훈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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