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홍명보·클린스만 전·현직 감독 선임 절차 모두 문제라고 봤습니다.

먼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권한이 없는 이임생 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최종 추천을 위한 홍 감독에 대한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친 것도 문제로 봤습니다.

게다가 논란이 일자 축구협회가 허위 반박 자료와 보도 설명 자료를 배포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불을 지핀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한 감사 결과도 발표했는데요.

먼저 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을 무력화하고 전력강화위원이 해야 할 면접을 정몽규 회장이 진행한 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사회 선임 절차가 누락 된 사실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축구협회에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계획입니다.

발표 하루 전인 어제 축구협회가 논란이 된 10차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10차 회의록은 감독 선임과 관련된 마지막 논의 자리였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전권을 위임받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를 2·3순위로 협회장에게 보고한 뒤 스스로 물러났고,

후속 작업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으로 최종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제(30일) 홍명보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 발표 때 자신도 억울하다며 회의록 공개를 먼저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가 있었는데요.

'감사 결과 문제가 있으니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는 법적으로 무효냐'는 기자 질문에 "선임 자체가 무효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문체부가 내놨습니다.

앞서 유인촌 장관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유지하든 축구협회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 장관은 또 틈날 때마다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4연임을 하려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국민 여론을 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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