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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레드벨벳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00:00:3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01:00아いう
00:01:02됐을 것
00:01:054
00:01:074
00:01:094
00:01:115
00: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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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35
00:01:245
00:01:27대체 소용리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00:01:44넌 누구냐.
00:01:46대체 소용리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00:01:57죽고 싶지 않다면 똑바로 답해라.
00:02:07난 아무 짓도 안 했어.
00:02:08그냥 눈 떠보니까 이 여자 몸에 들어와 있었다고.
00:02:15진짜 소용은 어디 있느냐.
00:02:17나도 몰라.
00:02:18죽었는지 살았는지 나도 진짜 모르겠다고.
00:02:26죽여버린대다.
00:02:39오라버니.
00:02:56언제부터 소용이 아니었느냐.
00:03:18호수에서 빠져도 깨어난 후로 쭉.
00:03:24소용과 나의 일을 다 안다고 했다.
00:03:27갑자기 다 알게 됐어.
00:03:29이 여자 기억을.
00:03:37여기 있었구만.
00:03:57일어서라.
00:04:00죽고 싶지 않다면.
00:04:07무사히 빠져나갈 때까지만 내 손을 잡거라.
00:04:10무슨 수작이야.
00:04:11기억이 있다면 네 안에 소용이 아직 있는 거다.
00:04:20그러니 살아라.
00:04:24살아야 한다.
00:04:35역시 그럴 거야.
00:04:38자네가 염보하는 여인이.
00:04:44이러지 말게.
00:04:46자네를 해치고 싶지 않으니 물러서게.
00:04:53끝까지 잘난 채가.
00:05:04쫒아라.
00:05:05병제판사는 명령에 불복했다.
00:05:08이제부터 내 명령을 따른다.
00:07:08피가 너무 많이 나와.
00:07:31지오래, 아들.
00:07:48뭐야, 이게?
00:07:50영모를 꾀한 자들의 이름이 적힌 동문이다.
00:07:54이걸로 너를 지켜라.
00:08:04어릴 적 나와 숨바꼭질하던 것도 기억이 나느냐.
00:08:0813일 동안의 시간을 줄 테니 그 안에 도망쳐 숨어라.
00:08:13같이 가.
00:08:15그 자가 쫓아오고 있다.
00:08:25소용없다.
00:08:30가거라.
00:08:31절대 돌아보지 말고.
00:08:34싫어.
00:08:39소용이를 살려라.
00:08:42어서.
00:08:5513일 동안이라 했다.
00:09:25다섯, 여섯.
00:09:47누가 보낸 것이냐.
00:09:50누구길래.
00:09:52네 애비지.
00:10:10아오.
00:10:11야.
00:10:42돌아보지 말라니까.
00:10:56중전에 쫓아라.
00:11:06오라버니.
00:11:26이리 와.
00:11:27같이 붙자니까.
00:11:31전화를 처음 뵐 때 머리에 꽂을 건데 오라버니가 같이 좀 골라줘.
00:11:36너무 화려하진 않아도 특별한 분양이었으면 좋겠는데.
00:11:41앞을 보고.
00:11:52나는 항상 봐왔는데.
00:12:01네가 보지 못하는.
00:12:11너의 모습까지.
00:12:21왜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00:12:31왜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00:13:01왜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00:13:31멀리 가지 못했다.
00:13:32찾아라.
00:13:54어디로 간 거야.
00:13:57살살 뒤져라.
00:13:58예.
00:14:28저쪽이다.
00:14:58아.
00:15:28이걸로 나 혼자 뭘 어쩌라고.
00:15:38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00:15:44내가 뭘 어쩌라고.
00:15:55내가 뭘 할 수 있냐고.
00:15:58내 눈앞에서 다 죽어나가도 난 아무것도 못했어.
00:16:01아무것도.
00:16:11다 틀렸어.
00:16:13아무리 애써도.
00:16:18안 되는 건 역시 안 되는 거야.
00:16:37그래 잡아가라.
00:16:41어차피 다 끝났어.
00:17:12중전.
00:17:17살아 있었군요.
00:17:19다행입니다.
00:17:21정말로 다행입니다.
00:17:32이제 됐습니다.
00:17:35중전이 살았으니 됐습니다.
00:17:38그럼 다 된 겁니다.
00:17:41다 죽었어.
00:17:44죽었어.
00:17:47죽었어.
00:17:50죽었어.
00:17:53죽었어.
00:17:56죽었어.
00:18:01최상공도 홍현희도 김병인도 다 죽었어.
00:18:11김병인이 죽다뇨.
00:18:13나 때문에 죽었어.
00:18:16나 때문에 다 죽었어.
00:18:21진정하세요.
00:18:23중전 진정하세요.
00:18:28홍현희와 최상공은 모두 무사합니다.
00:18:37마마.
00:18:39홍현희.
00:18:46마마.
00:18:48괜찮으세요?
00:18:49나는 괜찮지.
00:18:50최상공은?
00:18:51마마.
00:18:55최상공.
00:18:59어떡해 우리 최상공.
00:19:01마마 역시 궁받고는 위험합니다.
00:19:06많이 아프지?
00:19:08죽을 만큼 아픕니다.
00:19:10어떡해.
00:19:14그러니 걱정 마셔요.
00:19:16안 죽는다는 뜻이니 죽을 정도면 아픈 줄도 모른답니다.
00:19:23운이 좋았달까요?
00:19:26물러서시로.
00:19:32그 자의 부족한 실력도 한몫했고요.
00:19:41도대체 어떻게 되는 줄 알았잖아.
00:19:46마마.
00:19:48마마.
00:19:49마마.
00:19:51미안 미안 미안 미안 어떡해.
00:19:53괜찮아?
00:19:54미안 미안.
00:19:58마마 어디 계셨던 거예요.
00:20:00저도 방금까지 마마를 찾으러 나갔다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던데.
00:20:06여럿이 찾아 나섰는데 결국 마마를 찾아낸 건 저나시네요.
00:20:22마마.
00:20:24보고 싶었어요.
00:20:27찾아줘서 정말 다행이옵니다.
00:20:31하지마.
00:20:52닦아야겠습니다.
00:21:02홀몸도 아닌데 어쩌려고 여기까지 왔습니까?
00:21:07집에 하도 안 오길래 마중 나왔지.
00:21:11중전은 항상 날 놀라게 하는군요.
00:21:14안 올 수가 없었어.
00:21:17네가 궁에 없으니까.
00:21:23정전된 것처럼 사방이 온통 암흑이더라.
00:21:32정전이 뭐냐면.
00:21:33설명하지 않아도 압니다.
00:21:35중전의 마음.
00:21:38나도 같았으니까요.
00:21:44보고 싶었어.
00:21:47다친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플 만큼.
00:21:57다시는 중전을 홀로 두지 않겠어.
00:22:04미안하오.
00:22:35사랑해 네 모든 게.
00:22:40너를 만나는 꿈처럼 맴돌아.
00:22:47네가 어디 있든 나는 너를 느낄 수 있어.
00:23:00많이 다쳤느냐?
00:23:02괜찮습니다.
00:23:05약만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00:23:27공격한 물의 정체는 알겠느냐?
00:23:30아주 익숙한 얼굴이 보이더군요.
00:23:41도미들이다.
00:24:05주장을 받습니다.
00:24:10이though
00:24:30잠깐!
00:24:31비상영까지 떨어진 이 시국에
00:24:33여인네가 어딜 혼자서 돌아다니느냐?
00:24:39패의빈 조씨네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처지라 인적이 드문데 바깥공기를 좀 쐬어보려 한건데
00:24:48요즘 분위기가 흉흉하니 어서 들어가시죠
00:24:51알겠네 수고들 하게
00:24:54탐욕스러운 김문이 왕을 죽여 무고한 이들에게 덮어 씌우려 했다
00:25:10운명이 이끌어 왕이 살았으니 비어있지 않은 어절을 채우는 것이 어디에 있으란 말인가
00:25:25대감바님 대감바님 대감바님 저작권에 지금 이것이
00:25:33무슨 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냐
00:25:36호들갑이냐
00:25:53그렇다면 우리 마마도 요양을 간 것이 아니라
00:25:59역시 김병인은 김작은 대감의 손바닥 위였구나
00:26:05김병인이 배신할 것까지 내다보시다니
00:26:09대감께서 우선 김병인의 죽음을 항보하라 하신다
00:26:13예 아버님
00:26:14어쨌든 너도 이번에 김작은 대감의 줄을 직접 잡게 된거다
00:26:19중전을 놓친간 다른 공을 세워 만회해야지 응?
00:26:35아우 졸이 오래 끓으면 물러 터지는데 놔두세요
00:26:40중전마마께서 요양 떠나신 후부터 이 철을 뺏기고
00:26:43고훈정 보다 미훈정이 무섭다더니
00:26:46그대 중전마마께 흠뻑 정이 들었구만
00:27:00전하께서 이리 허무하게 가시다니
00:27:03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이던 분인데
00:27:12역시 혼자 남아계셨군요
00:27:21집에 가봐야 뭐
00:27:25아이고
00:27:27아이고
00:27:29아이고
00:27:31집에 가봐야 뭐 반겨줄리도 없고
00:27:36중전마마께서도 속이 말이 아니시지요
00:27:41최상궁께도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00:27:44제겐 대령숙수가 이미 많은 위로와 위안이 되었습니다
00:27:51잠시 잔소리도 잊을 만큼
00:27:55저야말로 최상궁 덕에
00:28:01따로 한 잔 하시겠습니까?
00:28:03아닙니다 저는 좀 바빠서
00:28:07잠깐만 뭐라도 싸드려야
00:28:16좋아합니다
00:28:22연모합니다
00:28:24나는 그런 마음을 표현할 수조차 없는 신분입니다
00:28:29그러니
00:28:30그러니 대령숙수께서는
00:28:33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짝을 만나시오
00:28:43최상궁
00:28:55어쩐지 이 상태라니
00:28:58술 안 준비를 잘 잘 하시오
00:29:00아잇 쟤 쟤 쟤 쟤
00:29:03아잇 대령숙수
00:29:05어휴 망쳐버렸군
00:29:07아잇 대령숙수가 요리를 다 망치다니
00:29:10아잇 웬일이오?
00:29:11웬일은 내가 아니라 나라에 있지
00:29:14아랫지방은 지금 얼마나 난리인지
00:29:16며칠째 진상품 수레도 안 올라오지 않는가
00:29:19아 대령숙수
00:29:22지금 저작거래에는 이상한 방도 붙는데요
00:29:26저날에 해친 게 글쎄
00:29:28동비가 아니면 누가 그런 짓을 해
00:29:31경을 칠 놈들 아주 씨를 말려버려야
00:29:34니가 씨를 뭘 말려
00:29:37니가 씨를 알아 알아 어?
00:29:40넌 좀 닥쳐
00:29:42얘기해봐
00:29:44이것도 너무 오래 쓰고 있었더니
00:29:46슬슬 지겨운 것이
00:29:49이제 벗을 때가 된 것 같지?
00:29:53할 수 있지?
00:29:54내 미세에서 10년을 있었으니
00:29:57예?
00:30:01어휴
00:30:03어휴 어디가
00:30:04어휴
00:30:06어휴
00:30:08어휴
00:30:10어휴
00:30:12어디 가시오?
00:30:14수납 준비는 누가 하고?
00:30:17조선 땅에 대령숙수 할 사람은 많아
00:30:28이틀 전부터 저작거리에 수상한 방이 내붙는답니다
00:30:32이 주상에 관한 풍문이 적혔다는데
00:30:35어허
00:30:37지금 그깟 풍문이 문젠가
00:30:39조만간 즉위식이 치러지면 다 끝날 얘기라
00:30:43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할 건
00:30:45우리 목숨 줄인 통문이네
00:30:48하긴 요새 김병인이 안 보이는 게 수상척긴 합니다
00:30:53충전이 출산 준비를 한 데 떠나더니
00:30:56김병인도 사라졌다
00:30:58주상의 죽음도
00:31:00충전의 요양도
00:31:02어딘가 석연치가 않아
00:31:06만약
00:31:07둘 다 거짓이라면
00:31:09거짓 죽음에 반발한 충전을
00:31:12어디 멀리 숨겼고
00:31:14김병인이 그런 충전을 편들었다?
00:31:17그렇다면 김병인이
00:31:20김문을 날리기 위해
00:31:23통문을 쓰겠지
00:31:30어휴 추워
00:31:33춥소
00:31:38아이
00:31:39남사스럽게
00:31:43아 잠깐만
00:31:53너 떠나자마자 날씨가 갑자기 확 추워지더라
00:31:59내가 옆에 없어 춥게 느껴진 것 아닙니까?
00:32:03충전의 이 넘치는 애정
00:32:05내 고맙구려
00:32:07하나 둘 셋 하나
00:32:09하나 둘 셋 둘
00:32:11하나 둘 셋 셋
00:32:13하나 둘 셋 넷
00:32:15어? 저거?
00:32:18그 충전이 알려준 훈련법입니다
00:32:21그래서 병설을 만들었구나
00:32:23주상전화가 정말 동기일 줄이야
00:32:26이게 무슨 짓이야
00:32:28이들조차 모르게 했죠
00:32:31그저 나라의 불만을 품은 거상이 돕는다 여기게 했죠
00:32:35그렇게 위험한 일을 왜 했어?
00:32:37적군이 같으면 아군이라 했죠
00:32:40부패한 이들은 우리의 공통된 적이니까요
00:32:45근데 규모가 너무 소박한 거 아니야?
00:32:47다들 어딨대?
00:32:48모여있다가 떼죽음 당할 일 있어?
00:32:50아니요
00:32:51그저 나라의 불만을 품은 거상이 돕는다 여기게 했죠
00:32:54그렇게 위험한 일을 왜 했어?
00:32:56모여있다가 떼죽음 당할 일 있어?
00:32:58거사를 버릴 때나 연통에 모이는 거고
00:33:01평소에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안전하지
00:33:05당신이 여기 대가리야?
00:33:06그렇소
00:33:16반가워요
00:33:18인상부터가 참 대가리답네
00:33:20그 특히 눈에 있는 상처가 아주 용맹스러워 보이는 게
00:33:23반가워요
00:33:25여기선 그냥 명줄 긴 놈이 대가리요
00:33:28우두머리가 죽으면 다음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니
00:33:31대가리란 거는 여기서 제일 오래 살아남았다는 뜻이지
00:33:35내가 죽으면 저기
00:33:38저놈이 대가리요
00:33:41저렇게 어린 애가?
00:33:43우리 담양이와 그쪽의 인연은 들었어
00:33:46우리 담양이?
00:33:48설마...
00:33:49우리가 찾던 담양이 풉니다
00:33:54그 눈에 쇠스락을 맞았다던?
00:33:57세상 좁다
00:33:59우리 담양이 아니었으면 이 양반 벌써 내 손에 죽었지
00:34:02나를 욕골로 만든 주상놈
00:34:04내 만나기만 하면 목을 따버려야지 했거든
00:34:08여식이에게 고마워하게
00:34:09나를 죽이려 들다 오히려 자네가 죽을 뻔했으니
00:34:17괜히 살렸어
00:34:18그때 그냥 손모가지를 댕강댕강 작두로 잘랐어야 되는 건데
00:34:22야!
00:34:23언제까지 이것만 해요?
00:34:25알아서 다음 단계로 해야 할 거 아니야?
00:34:28하나부터 열까지 저거
00:34:32담양이가 중전을 살리더니 나도 살렸습니다
00:34:36임금이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니까 백성이 임금을 살리는 거지
00:34:42근데 나 쫓던 병사들은?
00:34:46이들 대부분이 이산에서 나고 자란 사냥꾼 약척군 출신이라
00:34:50이곳 지형에 원합니다
00:34:52이곳에선 병사들이 당해낼 수가 없죠
00:34:55도깨비 탈을 쓴 그 이상한 놈은? 잡았어?
00:34:59도깨비 탈?
00:35:02그 자가 쫓아왔습니까?
00:35:04그 놈이 날 죽이려고 했어
00:35:07그걸 막다가 명인이 죽은 거야
00:35:13탈을 쓴 그 자는 김작은의 수아입니다
00:35:20김작은이 돌아왔군요
00:35:32이건 데스노트야
00:35:33부패한 대신들을 모두 처단할 수 있는 살생부라는 뜻이지
00:35:39궁에 들어갈 방법만 찾으면 되는데
00:35:42전국 각지에 흩어진 밀란군들을 다 모으면 몇이나 되지?
00:35:45전국 각지에서 모이면 아마도 천명
00:35:50애괴?
00:35:51애괴라니? 목숨 거는 게 그리 쉬운 줄 알아?
00:35:55근데 매번 수령은 살려뒀어? 싸움에서 이기려면 대가리를 쳐야지
00:35:59우리가 무슨 피해 굶주린 승냥이 땐 줄 알아?
00:36:02적어도 우리같이 전한 것들도 뭉치면 높은 것들 벌벌 떨게 할 수 있다!
00:36:08그게 필요했을 뿐이야
00:36:10오 선전효과를 위한 거다?
00:36:13좋은 전략이었네
00:36:15대대적으로 치고 들어올 빌미도 주지 않았으니
00:36:18아무리 무식해도 제대로 붙으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란 것 정도는 알지
00:36:23이번에 새로 뽑은 병사만 해도 천명인데
00:36:30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숨까지 버리고 찾아온 위인을 몰라보고?
00:36:35대령숙수?
00:36:37대령숙수?
00:36:39궁에 있던 놈 말을 어찌 믿어?
00:36:42됐어 됐어 돌아가면 될 거 아니야 풀어줘
00:36:49알았어 알았어 내가 알아서 푼다
00:36:52눈알들이 다 왜 그 모양이야? 나보다 한참 어린 놈이 반말을 찍찍하질 않나?
00:36:58내가 있을 애도 아니는데!
00:37:02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땐 함부로 못 나가지
00:37:07어쩐지 무척 익숙한 상황인데
00:37:09우리 얼굴까지 다 보고 분고식까지 알아버렸는데?
00:37:14살아나갈 수 있을까?
00:37:21대령숙수
00:37:24죽을 때가 됐나 보다 환청이라 들리고
00:37:28어이 만복!
00:37:35맘아! 어떻게 여기...
00:37:39주원아!
00:37:45대령숙수!
00:37:47최상구!
00:37:58최상구! 최상구!
00:38:01대령숙수! 이게 무슨 일이오!
00:38:05누가 이랬어 대체!
00:38:10역시 최상구!
00:38:18대령숙수가 여기까지는 어쩐 일이야?
00:38:21아 예 마마 나라에 불만 있는 자들이 여기 다 모였다길래 물어물어 찾아왔더니
00:38:28궁궐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다 여기 있네요
00:38:32대령숙수도 나라에 불만이 있었소?
00:38:35궁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 없던 불만도 생길 지경입니다
00:38:40지금 궁안의 상황은 어떤가?
00:38:42아 예 전하
00:38:47옷부터 갈아입게 기침은 좀 가리고 이 친구
00:38:51이 친구
00:39:03내일 있을 직위식을 준비하느라 하루가 부족할 지경입니다
00:39:08수고 많으십니다
00:39:10그런데 동비들은 왜 밟을수록 거세지는 겁니까?
00:39:15들려오는 소리가 심상치 않던데요
00:39:17싸움이라는 게 상대방이 움츠려들수록 자신이 정당한 줄 알고 점점 더 화가 나는 법이지요
00:39:23하여 더욱더 강하게 짓밟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00:39:28직위식이 끝나는 대로 하포를 동원해 제압하겠습니다
00:39:33웬일로 검을 들었군요 궁안까지 위험한 겁니까?
00:39:38중전 마마께서 선물하신 검입니다
00:39:41중전이?
00:39:42실은 아침부터 송구한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00:39:47병인이가 중전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렸습니다
00:39:51결국
00:39:55한때의 감정에 전부를 바치는 어리석음이 젊음의 유일한 단점이죠
00:40:03그래서 중전은 살았습니까?
00:40:07
00:40:08중전을 살린 것이 주상입니다
00:40:11결국 주상도 살고 중전도 살았다?
00:40:16인물이 없는 건지 그 둘이 대단한 인물인 건지
00:40:20송구합니다
00:40:22그래서 내일 직...
00:40:29일전에 피소를 넣은 얼음을 중전에게 사용하려 할 때
00:40:33주상이 미리 알고 달려왔었죠
00:40:45아무래도
00:40:49우리 얘기를 엿듣는 쥐새끼가 있는 듯 합니다
00:40:54아옥께서 제게 선물하신 의미 아닙니까?
00:40:57직접 눈과 귀를 멀게 하시고선
00:41:00중요한 일이 있어 제가 신경이 과민했습니다
00:41:08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00:41:10아옥이
00:41:12아옥이
00:41:14아옥이
00:41:16아옥이
00:41:18아옥이
00:41:20아옥이
00:41:21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00:41:24직위식을 최대한 앞당기죠
00:41:27잊지 마세요
00:41:29이미 아옥님은 그 두 사람에게 진 적이 있다는 것을
00:41:33저는 이번 싸움에
00:41:36제 목숨을 겁니다
00:41:44좋은 방법이 있어
00:41:46한양 도성문은 물론 국문까지 한 번에 통과해
00:41:51뭡니까? 그 신박한 방법이?
00:41:54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드시던 높으신 양반들이
00:41:57과연 며칠이나 그걸 안 먹고 버틸 수 있을까?
00:42:00가뜩이나 입맛 까다로운 우리 대항대비 마마께서는
00:42:03절대 못 참지
00:42:12그거 말고
00:42:15저거
00:42:17저거
00:42:22그래서
00:42:24궁 안에 모든 문이 닫혀도 딱 하나 닫히지 않는 문이 있지
00:42:29바로 식재료가 오가는 중문?
00:42:37신상품 수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겠군요
00:42:41궁에는 축일 공상이라 하여
00:42:44날마다 총 50대 이상의 수례가 저희 수락관으로 듭니다
00:42:47뿐만 아니라 달마다 공상되는 죽삭 공상
00:42:50또 사삭 일계라 하여 넉 달에 한 번씩
00:42:54간단하게 요점만
00:42:56요점
00:42:58즉위식 당일 아침에 들어가는 수례는 총 62개입니다
00:43:02허나 비상령을 내린 지금
00:43:05진상품 역시 어느 때보다 엄격히 살필 것이 분명한데
00:43:09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수례가 하나 더 있다면?
00:43:14도선리의 비밀 수례
00:43:17도선리의 비밀 수례
00:43:22우리 물건이 많네 드려보내시게
00:43:25자 어서 들게
00:43:27대령수수 말론 도선리가 갈아치우기를 한다는 거야
00:43:30갈아치우기?
00:43:32높으신 양반들이 나처럼 절대 미각은 아니니까
00:43:34진상품 중 일부를 살짝 급이 떨어지는 걸로 바꾸는 겁니다
00:43:38그렇게 바꿀 대체품을 담은 것이 바로
00:43:41도선리의 비밀 수례
00:43:43그걸 아는 사람은 몇 사람 안 됩니다
00:43:45역시 궁이 아니라 도적대 소굴이라니까
00:43:50송구합니다 전하 관행이라 여기 오구만
00:43:55썩은 나무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 리가 있나
00:44:00우리가 그 구멍을 이용하죠
00:44:03자 다들 손 좀 모아봐
00:44:06다들요?
00:44:08모아 모아 모아
00:44:10하나 둘 셋 가자
00:44:12가자 가자
00:44:13가자
00:44:26준비되었어
00:44:28응 가자
00:44:33야 만복이
00:44:34예 전하
00:44:40옷도 갈아입었어?
00:44:41가자
00:44:43가자
00:45:13고마워
00:45:17그리고 미안해
00:45:22김소영한테도 너는 특별했어
00:45:26그리고
00:45:28나한테는
00:45:30너는
00:45:32나한테는
00:45:34너는
00:45:36나한테는
00:45:38너는
00:45:40너는
00:45:41특별했어
00:45:58내 손으로 묻어주고 싶어
00:46:02그러죠
00:46:12이제 편히 쉬게
00:46:20갈까요?
00:46:42말씀하시죠
00:46:46저희 중전 마마의 출산 준비를
00:46:49어미가 도와야 하거늘
00:46:52제 처지가 이렇다 보니
00:46:54제가 직접 도왔으면 해서 말이죠
00:46:58요양 중인 곳을 알려주십사 찾아뵈었습니다
00:47:01왕손을 잉태한 중전의 안전을 위해
00:47:03장소를 알리지 않습니다
00:47:05왕손을 잉태한 중전의 안전을 위해
00:47:07장소를 알리지 않습니다
00:47:08제가 부족함 없이 지내도록 하고 있으니
00:47:10걱정 마세요
00:47:16저기
00:47:39정말
00:47:41요양을 가신 것이 맞습니까?
00:47:43설마
00:47:45마마를 해지신 건 아니겠죠?
00:47:48중전이 가출을 했습니다
00:47:51우리가 명예를 지켜주고 있는 겁니다
00:47:56가출이요?
00:47:57왕이 살아있다는 헛된 믿음으로 품을 나간 거겠죠
00:48:02송구하오나
00:48:04대왕 대비마마께 직언을 올리겠사옵니다
00:48:09이렇게까지 하시는 건
00:48:10진정 가문을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00:48:13오히려 우리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시는 겁니다
00:48:17후대에 우리 가문이
00:48:18어찌 회자될지 모르시겠습니까?
00:48:21국국께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
00:48:26저는 적어도 이제
00:48:28부끄러움은 압니다
00:48:30부끄러움 때문에 죄가 되는 겁니다
00:48:32부끄럽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죠?
00:48:35가문의 명예가 아니라면
00:48:37주상전화를 해야면서까지 얻으시려는 것이
00:48:40대체 무엇입니까?
00:48:44내가 스스로 놓을 때까지
00:48:47내 시대는 결코 끝나서는 안 됩니다
00:49:06들리는구나
00:49:37전하
00:49:39미리 와 있었구나
00:49:40
00:49:41도가니 다 나갔다
00:49:43마마
00:49:48이리 살아서 보다니
00:49:50그가 냈었다
00:49:51전하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00:49:54전하
00:49:56전하
00:49:58전하
00:50:00전하
00:50:02전하
00:50:04전하
00:50:06어디 우연초점 없나?
00:50:08마마
00:50:09바닥은 차옵니다
00:50:16이럴 땐 차가운 맥주 한 캔 딱 털어놓으면 살겠는데
00:50:22아 근데 뭐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데
00:50:24굳이 여기까지 왔대?
00:50:25이곳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안전한 곳입니다
00:50:29그래
00:50:30노출이 될래야 될 수가 없겠더라
00:50:33아휴 다리야
00:50:37아이씨
00:50:40아직입니다
00:50:41이쯤이면 됐어
00:50:42우리에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00:50:44신중하셔야지요
00:50:53지금입니다
00:51:07그림 안 납니까?
00:51:20저... 이거?
00:51:36감사합니다
00:52:07너무 맛있다
00:52:25뭐하러 이리 사서 고생을 하시오?
00:52:28우리 같은 놈들이야
00:52:30어차피 죽게 생겼으니 어쩔 수 없다지만
00:52:33조선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앉은 양반들인데
00:52:36거무 대충금만 감고 있으면 편해지는 거 아닌가?
00:52:41내게도 한때 삶은 그저
00:52:44견뎌야 할 지옥일 뿐이었네
00:52:48내 부모와 형제를 죽인 자들을
00:52:51내 손으로 죽이겠다는 복수심으로 견뎌왔으니
00:52:55그러다 썩어가는 조선을 보게 되었고
00:52:59그 속에서 신음하는 백성들을 모았네
00:53:04눈이 엄청 좋은 임금이구만
00:53:07궁에 사는 것들은 죄다 눈이 먼 줄 알았는데
00:53:11이번에 성공하면
00:53:14그쪽도 결국 똑같이 되는 건 아니겠지
00:53:21나는 이제
00:53:24새로운 조선의 미래를 꿈꾸고 있네
00:53:30그것을 투표로 하였지요
00:53:34응?
00:53:35백성들이 임금을 직접 뽑는 건 말입니다
00:53:37응, 투표
00:53:39그렇다고 세상이 완벽해지는 건 아니지만
00:53:49아니, 그것만으로도 완벽하지
00:53:52잘못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
00:53:56이건 뭐 쌍으로 미친 임금과 중전이라고만
00:54:00자, 큰일 앞두고 다들 일찍 일찍도 자라고
00:54:08잘 자게
00:54:14중전이 정말 미래에서 왔다면
00:54:17이 싸움의 결말도 알겠군요
00:54:21어떻게 됩니까?
00:54:27넌 질 거야
00:54:31하지만 난 너한테 모든 걸 걸 거야
00:54:35중전은 원래 이기는 편이 내 편인 사람 아닙니까?
00:54:39괜찮아, 어차피 이번 생은 망했거든
00:54:43모든 걸 걸어봤자 별 게 없어
00:54:47중전의 계란 모두를 내게 담았군요
00:54:50그래, 올인
00:54:52너한테 올인했지
00:54:57그렇다면 나는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00:55:01운명이란 놈이 지긋지긋해 할 만큼 순순히 잡아먹히진 않겠습니다
00:55:27여기에 몸이 묶여
00:55:28전하께 아무런 도움이 못 되다니
00:55:31마마는 전하를 만났을까요?
00:55:33그렇다 해도 고작 둘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
00:55:38우리가 이 안에서 주기식을 막을 방법이
00:55:45아, 김환을 이용하면
00:55:53매감
00:55:55또 왔는가?
00:55:57내가 뭐 좀 쌓았네
00:56:02이것이
00:56:07두 사람을 꺼내기 위해 상소문도 모으는 중이네
00:56:12그런데 그거 말고 내가 더 제대로 도울 일은 없을까?
00:56:15도울 일?
00:56:16응, 뭐든 말해보게
00:56:19뭐든?
00:56:20그래, 자네를 위한다면 내가 못할 일은 뭐 있는가?
00:56:30사람이
00:56:33왜 저렇게 경계심이 없고 의심이 없고
00:56:36왜 저렇게 경계심이 없고 의심이 없고
00:56:39왜 저렇게 경계심이 없고 의심이 없고
00:56:41사람이
00:56:43왜 저렇게 경계심이 없고 의심이 없는가
00:56:47자네 사기꾼들 먹여 살리는 게 일인가
00:56:50어찌 그리 야가 빠지질 못했어
00:56:53내가 잘못했네
00:56:56뭘 잘못했는가?
00:56:58뭔지는 모르겠지만
00:57:00자네가 알려주면 내가 다신 안 그러지
00:57:02자네가 잘못한 것은
00:57:06나라는 인간을 믿은 거네
00:57:11난 정보를 빼내려고 거짓으로 지나쳤는데
00:57:15그런 것도 모르고
00:57:20자네는 이것이 다 뭔가?
00:57:27자네
00:57:31여태 나를 친구로만 낳은 게 아니라는 소린가?
00:57:34그렇네
00:57:36난 단 한순간도
00:57:39자네를 친구라 여긴 적 없네
00:57:41그러니 다신 찾아오지 말게
00:58:12왜 그런 눈으로 봅니까?
00:58:14더 이용에 억지로 버텼다
00:58:16탓하려는 겁니까?
00:58:20내가 본 게 아니라
00:58:23지금 내 눈앞에 그런 꼴값이 벌어진 거네
00:58:32내가
00:58:34내가
00:58:36내가
00:58:38내가
00:58:40내가
00:58:46많이 피곤했군요
00:58:55물 타지 않았다
00:58:58소주를 탔다
00:59:01황금비율 소매
00:59:09좋은 꿈을 꾸는 듯해
00:59:14다행입니다
00:59:16대체 무슨 꿈을 꾸셨기에
00:59:18어진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어
00:59:21그 불이
00:59:23그 불이
00:59:25그 불이
00:59:27불이
00:59:29불이
00:59:31불이
00:59:33불이
00:59:35불이
00:59:37불이
00:59:39불이
00:59:41불이
00:59:43불이
00:59:45선원전 전체를 집어삼키는데
00:59:48나는 이 안에 혼자 갇혀
00:59:50그 불에 그만...
01:00:09오늘은 중한 날이라
01:00:11한 방울도 아쉽다
01:00:15완벽하게 치장하라
01:00:45전하의 안전을 위해
01:00:47오늘은 궁 안에도 통행금 지령을 내렸습니다
01:00:50병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01:00:53이 놈은
01:00:54이 놈은
01:00:55이 놈은
01:00:56이 놈은
01:00:57이 놈은
01:00:58이 놈은
01:00:59이 놈은
01:01:00이 놈은
01:01:01이 놈은
01:01:02이 놈은
01:01:03이 놈은
01:01:04이 놈은
01:01:06이 놈은
01:01:09이 놈은
01:01:11이 놈은
01:01:13이 놈은
01:01:15아무도 궁궐내려 오가지 못합니다.
01:01:18예.
01:01:18악사는 물론 종친들도 부르지 않았으니
01:01:22조용히 식을 진행하시지요.
01:01:24종친들까지도요?
01:01:26그것이 안전합니다.
01:01:28허나.
01:01:38제 말이 옳습니다.
01:01:40알겠습니다.
01:01:53마마 무섭지 않으셔요?
01:01:55걱정 마.
01:01:55이 도를 잘 아시는 분들이 가끔 길에서 만나면 나한테 그렇게 조장님 은덕이 많다 그러더라고.
01:02:02이번에 그 은덕 좀 보지 뭐.
01:02:05마마.
01:02:07오늘 그 어느 때보다
01:02:09중전 마마 다우십니다.
01:02:15아 분위기 잡지 말자.
01:02:16아 오늘은 꼭 끝인 것 같잖아.
01:02:19이제 시작인데.
01:02:20맞습니다 마마.
01:02:32오늘 저녁에 궁에서 뵈어요.
01:02:34응.
01:02:36갈게.
01:02:37응.
01:02:40죽지 말게.
01:02:41살아봤자 뭐 그리 좋다고 불행하고 찌질하더라도 오래오래 사세.
01:02:50이혼에 성공하면 그 투표인가 뭔가 내가 당신 왕으로 뽑아줄게.
01:02:57고맙네.
01:03:03갈까요?
01:03:04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네.
01:03:07죄인 이경흥은 영모를 꾀한 동비들의 신분을 은폐한 죄로 품계를 박탈하고 주자되 귀양을 명한다.
01:03:16또한 죄인 홍두일은 총기를 소실한 죄를 물어 강화 유수부 이방청에서 600일간 공로비로 노역할 것을 명한다.
01:03:26직위식이 끝나면 바로 형을 집행할 것이다.
01:03:37그 대행 대왕의 시체 개척을 업적이 없어 한참이나 고생했습니다.
01:03:46국상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빨을 보이며 웃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01:03:52송구합니다.
01:03:56오늘 직위식이 조용히 잘 치러지는 것은 모두가 자네 손에 달렸네.
01:04:01네 병조판소에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습니다.
01:04:07저 그런데 김병인 병조판소는 언제나 입구할 예정인지.
01:04:16통문의 행방이 궁금한가 보군.
01:04:20다들 신경 쓰고 있습니다.
01:04:22걱정하지 마시게 내가 잘 관리하고 있으니.
01:04:25아 예 예.
01:04:28앞으로 주상과 풍한 존무는 모두가 다 나의 꼭두각시네.
01:04:51아저씨 흥불까지 따불.
01:04:55따불.
01:05:11아저씨 착한 사람들이야.
01:05:14하지만 도설리든 누구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
01:05:19우린 정말 나쁜 사람들 될 수도 있어.
01:05:23성선설 성록설 다 필요 없고 다 상대방이 하기 나름이에요.
01:05:29자연스럽게 하세요 자연스럽게.
01:05:49갑시다.
01:05:54아 나 불편해.
01:05:56좀만 움직여.
01:05:59이렇게요?
01:06:01이거 내 팔꿈치야?
01:06:03아이고 그만 좀 질러.
01:06:05그 배를 그래.
01:06:08아 참.
01:06:13어어어.
01:06:16아이고 이제 좀 보이네.
01:06:25여기서.
01:06:31아이고.
01:06:33아이고.
01:06:35아이고.
01:06:37아이고.
01:06:39아이고.
01:06:41아이고.
01:06:43아이고.
01:06:46이럴 때가 아니야.
01:06:48맞습니다.
01:06:49정신 차려야죠.
01:06:51호위무사랑 둘이 숨었으면 어쩔 뻔했어.
01:06:54왜 굳이 그런 말을.
01:06:56좀 움직여봐.
01:06:57움직여봐.
01:06:58자세 좀 다시 잡자.
01:07:04들어오세요.
01:07:14이제 좀 편하네.
01:07:18나도 이 자세가 제일 낫군요.
01:07:31야 네 심장 소리 때문에 걸리겠다.
01:07:34왜 이렇게 쫄았어.
01:07:36내 소리뿐만이 아닙니다.
01:07:44그리고 쫄아서가 아니라 충전때문입니다.
01:07:55나도 쫄아서 그런 거 아니야?
01:08:14자.
01:08:29영길리에서 온 물건이다.
01:08:31훨씬 강하고 빠르지?
01:08:37만약에 주상의 궁안의 모습을 드러내면
01:08:41주상의 심장을 맞추라.
01:09:05새로운 일꾼들인가?
01:09:08그렇습니다.
01:09:11야 어서 들게.
01:09:32멈추거라.
01:09:42수색하라.
01:09:43네.
01:10:01아무 이상 없습니다.
01:10:41이 가슴에 빛 하나 보이지 않았던 나의 삶 속에
01:10:52넌 전혀 알지 못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01:10:59지금 실만 맞추면 모조리 쓸어버릴 테다.
01:11:03이건 마치 게임에서 끝판왕 나오기 직전에 바로 그 기분이야.
01:11:06난 칼만 들면 날아다니거든.
01:11:08내가 미쳤지.
01:11:10그 놈의 특별인부라는 말에 또 심장이 끓었어?
01:11:13그토록 두려워하시던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01:11:16대체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01:11:18임금이 동비랑 함께하니?
01:11:20나는 네가 죽인 자들의 가족이다.
01:11:23나는 네가 짓밟은 백성들의 임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