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 검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나와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인데, 민주당은 야당 대표 배우자를 추석 밥상머리 제물로 올리려 한다며 검찰과 세게 맞붙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가 수원지검 청사로 들어섭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김혜경 /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김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 2022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쓰고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를 부부 식비 등으로 무단 지출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김 씨는 오늘 2시간 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진술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김칠준 / 김혜경 씨 변호인]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서 저희들은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한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 조사를 두고 정치검찰의 막장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거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검찰도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대표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한 건 지난 7월 4일이라며, 8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청하고 협의가 되지 않자 서면 조사로 대체하자는 의사도 전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씨 측이 서면조사를 거부하고 출석일자를 오늘로 선택했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현재 이 대표의 출석 날짜를 조율중입니다.

이 대표 소환 조사를 마치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 여부를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문영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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