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지금 국회에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비공개 회담 중인데,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양당 대표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상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양당 대표가 공개 발언을 마치고 오후 2시 반쯤 비공개 회담장으로 들어갔는데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1시간 반 가까이 진행 중입니다.

애초 비공개 회동이 90분으로 계획됐는데, 예정대로라면 잠시 뒤 회담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부터 양측의 기 싸움,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13분쯤, 이재명 대표는 18분쯤 발언했는데, 양당 대표 모두 합의된 10분을 훌쩍 넘긴 겁니다.

두 사람은 입 모아 이번 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도, 상대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으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먼저 한 대표는 그간 강조해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저출생 극복 법안, 에너지 문제 해결 등 정책 제안에 집중했습니다.

극한 대치에 갇힌 국회 상황을 지적하며, 이 같은 악순환을 끊어내자고 요구하고,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개혁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이 최근 기각된 점을 거론한 뒤, 민주당을 향해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기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회담 정식 의제에선 빠졌던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당장 의료공백에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게 정치의 임무라며 당 대표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 다음으로 발언한 이재명 대표는 의정 갈등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의료대란' 문제가 공식 의제에서 빠진 게 안타깝단 생각이 든다면서, 국민의 삶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정부를 겨냥해, 일방적으로 힘으로 밀어붙이면 성공하더라고 피해가 너무 크다며 한 대표와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선 한 대표가 이제는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른바 '제보공작' 의혹을 특검에 포함하자는 한 대표 주장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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