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도로 지나던 버스 기사 "평소와 느낌 다르다" 신고
연희동 ’땅 꺼짐’ 사고로 2명 중상…부산서도 발생
언주역 인근서 지난해 3m 깊이 ’땅 꺼짐’ 발생
관계 당국 "조사 결과 상하수도관에는 이상 없어"


서울 강남에서 도로 일부가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근 연희동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며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6번 출구 인근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일부가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도로를 지나던 버스 기사가 '평소와 느낌이 다르다'며 신고했는데

땅 꺼짐 현상의 전조증상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도로 가운데 부분이 가라앉으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2개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땅 꺼짐 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최근 서울 연희동에서 차도에 난 구멍이 나 2명이 크게 다치고,

부산에서도 땅 꺼짐 소식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신명재 / 서울 용산 : 많이 불안한 것 같아요. 제가 운전을 하면서 조심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싱크홀이 발생하면 제가 넘어가는 건데 되게 두렵습니다.]

특히, 언주역 인근에서는 지난해 3m 깊이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어 우려가 컸던 상황.

당시에는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으로 밝혀졌는데,

이번엔 상하수도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하수관은 이상이 없다고 연락 왔어요. 상수도관도 이상 없고요. 그냥 자연적으로 내려앉은 거죠.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하니까. 그다음에 날씨도 뜨겁고 하면은 콘크리트가 좀 녹기도 하고 이래서…]

관계 당국은 도로가 무너질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내려앉은 부분을 새롭게 포장해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땅 꺼짐 현상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더라도 전조 증상으로 의심되는 변화가 보이면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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