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의정갈등 문제를 둘러싼 당정갈등이 국민의힘 내부 계파 갈등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말을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도부를 직격하자, 한 대표는 '내가 대표'라며 어떤 말이 옳은지를 봐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권 내 분위기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오늘 오전 연찬회 강연 자리에서, 한동훈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정이 일치되지 않고 분열되고,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갔을 경우,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도부가 의원들 의사를 모아야 정부에 말할 때도 설득이 되지,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합니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지도부,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으로 비화하자, 이를 경계하며 한 대표를 직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에 한 대표는 곧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당정갈등보다 앞세워 놓고, 어떤 말이 옳은지를 중심으로 보는 제 맞지 않겠느냐며 반론을 폈습니다.

또 당내 의견을 모으라는 권 의원 지적에도, 매번 중요한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전 당원 투표나 의원총회를 거치지는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심과 다른 내용이 많을 경우에는 그걸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임무입니다. 그러라고 63%가 저를 지지해주신 것 아닌가….]

또 당정갈등이 감정싸움이 돼 간다는 우려엔 '나는 아무 감정이 없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는데, 의료개혁 문제에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취임 뒤 처음으로 여당 연찬회에도 불참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연찬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보고' 직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뜨면서, 양측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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