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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8엄마!
00:02:42아버지!
00:02:56엄마!
00:02:57엄마!
00:03:15변무진!
00:03:17금일아
00:03:18당신...
00:03:21뭐야?
00:03:28너네?
00:03:31여기 사냐?
00:03:34그걸...
00:03:35당신이 왜 묻는데?
00:03:38내가...
00:03:40주인이거든
00:03:42뭐?
00:03:44내가 이 빌라...
00:03:48새 집 주인이라고
00:03:58아버지...
00:03:59왜 살아계세요?
00:04:01아니, 아니, 아니
00:04:02어떻게 우리 집에 오셨...
00:04:04아니, 아니...
00:04:05그니까...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00:04:07아버지...
00:04:10우리 집 주인이세요?
00:04:15그럼 그쪽은 뭐예요?
00:04:19아...
00:04:20저는 대리인이고
00:04:22여기 변무진 씨가
00:04:24이 빌라를 인수한 당사자입니다
00:04:29아니, 어떻게 아버지가 집을 사요?
00:04:33돈 주고 샀다
00:04:34무슨 돈으로요?
00:04:35아무래도...
00:04:37내 돈이겠지
00:04:40우리 집인 거 알고 사신 거예요?
00:04:51내가?
00:04:53오래 전에 갖다 버린 아버지가
00:04:56우리 집 건물주가 되어
00:04:59돌아왔다
00:05:10친권, 양육권
00:05:11둘 다 군말 없이 넘겨줘 고마워
00:05:14마지막이다
00:05:16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
00:05:18너하고 사는 내내
00:05:20이미 백번, 천번 생각했어
00:05:23잘 살아
00:05:24애들 걱정은 말고
00:05:27사는 동안엔 다시 보지 말자
00:05:31금혜연
00:05:36어땠는데
00:05:38나랑 사는 게?
00:05:47내 인생은
00:05:49내 인생에 최고로 잘한 게 미래현자 낳은 거고
00:05:53제일 잘못한 게
00:05:56변무진을 만난 거야
00:06:10변 씨?
00:06:11이 동네에서 유명했지
00:06:14그 별명이 뭐였더라?
00:06:17변...
00:06:19변무진...
00:06:21무...
00:06:22아!
00:06:24야, 이...
00:06:28무! 내가, 내가!
00:06:29내가 무!
00:06:30일로 와!
00:06:32집에 들어오기만 해봐!
00:06:33내가 뭘 잘못했는데!
00:06:35초등학생 때 뭔 운동선수였다는데
00:06:38어릴 때 그냥 덜컥에 가서 키워가지고
00:06:40돈 벌려고 관뒀냐?
00:06:42그래서 돈은 좀 벌었대요?
00:06:44아니야
00:06:45그 돈 벌려가지고 뭘 제대로 못했던 것 같은데
00:06:48무슨 난치병 같은 거였나?
00:06:50사업병!
00:06:52난치병도 아니고 불치병이었지
00:06:54손대는 족족 말아먹고
00:06:56이번엔 뭘 한다고?
00:06:58만두찜
00:07:00
00:07:01너 만두 싫어하는 사람 봤냐?
00:07:03없어, 돼!
00:07:04무조건 돼, 이거!
00:07:09무슨 돈으로 할 건데?
00:07:11누나가 빌려줬어
00:07:12신체 포기 각서 쓰고
00:07:14체인전 계약했다
00:07:20이번엔 자신 있는 거지?
00:07:22혜연아
00:07:23나 변모 중이야!
00:07:29전국 유명 만두 체인전을 납품해오던 업체가
00:07:32쓰레기 단무지로 만두소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00:07:35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00:07:37니네 엄마가 엄청 고생했지
00:07:40결국엔 자기가 빚내서 장사까지 하고
00:07:43누님 내 분식집 꽤 잘됐다면서요?
00:07:46응! 근데 그걸 또 통째로 말아먹었잖니
00:07:49또! 변 씨가!
00:07:51그것도 변 씨가 말아먹은 거였나?
00:07:53그래, 그때 당신이 나한테 말해준 거잖아
00:07:56내가?
00:07:58씹어
00:07:59오징어가 치매 예방해준대
00:08:02암튼 미래 엄마가 그날로 더는 못 살겠다고
00:08:05이혼도장 찍고 쫓아내버린 거고
00:08:07근데 그 무지랭이가?
00:08:09우리 빌라를 통째로 샀다고요?
00:08:12하필 자기 쫓아낸 처자식이 사는 집을요?
00:08:15사신다고요? 302호에요?
00:08:19빈집이 거기 뿐인데 어쩔 수 없지 뭐
00:08:22계속 살겠다는 사람들 억지로 내쫓을 수도 없고
00:08:26그렇게 정리해 주시죠
00:08:28뭐 그러시다면야
00:08:30그나저나 사장님
00:08:32미서분도 드시고 배포도 크신 것 같고
00:08:35엄청 큰 사업하시나보다
00:08:38여긴 제 동업자입니다
00:08:42제가 좀 바쁘기도 했고
00:08:44서류 같은 데는 문의 아니라 전부 이 친구한테 다 맡겼지
00:08:47아, 예
00:08:49도움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00:08:53
00:09:01괜찮겠어?
00:09:03됐어, 어차피 누군가 살아야 될 거 아니야
00:09:06불탄 채로 둘 수도 없고
00:09:09아니, 그거 말고
00:09:16어, 저기 세워줘
00:09:24어성태우 고객님 유화전자입니다
00:09:32이 제품이 이번에 새로 나온 신제품인데요
00:09:35가격은 좀...
00:09:36좀 있는 만큼 제갑하겠지
00:09:39이걸로 줘요
00:09:40네, 이것도 스마트 TV 신제품인데요
00:09:43스마트
00:09:45멍청한 TV보단 낫겠지
00:09:49이걸로
00:09:53힘 잘 쓰게 생겼네
00:09:55얘로
00:09:56여기 들어가면 스타일이 확 사나 보지?
00:09:59이것도
00:10:01이것도
00:10:08네, 총 1887만 원입니다
00:10:15일시불
00:10:16
00:10:22사은품은?
00:10:23네?
00:10:24고객님은 천만 원 넘으셨어요
00:10:27아, 고객님은 천만 원 넘으셔서
00:10:30저희가 고급 자기 그리 세트랑 에어프라이어 증정해드릴 겁니다
00:10:37계산이 왜 그렇게 되지?
00:10:39
00:10:40천만 원 이상이면 저걸 다 준다는 말 아니었나?
00:10:45내 계산이 틀렸나?
00:10:58살릴 건 살리고
00:11:00도배장판 싹 하고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00:11:02살리는 건 좀 어렵고
00:11:03도배장판 하는 데 한 3, 4일 정도 걸립니다
00:11:08현재
00:11:09뭐해?
00:11:10실화인가 싶어서
00:11:11뭐가?
00:11:13
00:11:14다리
00:11:15몸통
00:11:16콩팥
00:11:18심장
00:11:21눈곱이 다 붙어있네?
00:11:22진짜 아버지네?
00:11:24아, 왜 이러는데?
00:11:26아버지 죽은 줄 알았다고요
00:11:28죽어?
00:11:30내가?
00:11:32누가 그래?
00:11:33고모가요
00:11:34니 아빠 죽었다
00:11:35니 인자 아빠 없다
00:11:36그런 줄은
00:11:38나랑 싸웠을 때 하는 레파토리인데
00:11:40그럼 오토바이는요?
00:11:42뉴스에 나왔다고요
00:11:44광양창역 사거리에서 즉사한
00:11:4640대 후반 남자
00:11:48오토바이에 고모네 가게 스티커 변사부 딱!
00:11:51클로즈업으로 나왔다니까요
00:11:57작년 이맘때였지?
00:11:59때...
00:12:00그니까
00:12:02어제 너네가 상 차려놓고 곡하던 게
00:12:06내 제사였구나?
00:12:08내가 죽은 줄 알고
00:12:22너 학교 안 가고 여기서 뭐해?
00:12:24오늘 공강인데...
00:12:26내려가 있어
00:12:30안 내려가?
00:12:33가던 중인데...
00:12:50미래야
00:12:52아빠가
00:12:55저 이제 아빠 없어요
00:12:58오늘부터 내 아빠는
00:13:02죽었어요
00:13:10백이호 집 뺄게요
00:13:12이번주 안으로 나가요
00:13:13그때 맞춰서 보증금 빼주실 수 있죠?
00:13:16진분제 관련해 사실 얘기 있으시면
00:13:18엄마 말고 저를 통해서 해주세요
00:13:22
00:13:24변호사 됐냐?
00:13:25그럼 가보겠습니다
00:13:33건물주?
00:13:34변무진이?
00:13:40그 무지갱이가?
00:13:44빨리 들어가
00:13:45왜 그러는데?
00:13:47앉아봐
00:13:54오늘부터 퇴근하고 분원산 투어에서 바로 계약할 거야
00:13:59이번주 일요일이 손 없는 날이네
00:14:01그날 이사 가자
00:14:02진짜야 누나?
00:14:04그럼 안 가?
00:14:08아 실화야 진짜?
00:14:10그래
00:14:11가자
00:14:15근데
00:14:16요즘 이 동네 집값이 엄청 올랐어
00:14:18지금 우리 보증금 갖고는...
00:14:20모자라면 대출 받으면 돼
00:14:22또?
00:14:23가족회의 끝
00:14:24미팅 가는 길에 잠깐 들린 거야
00:14:25이따 봐
00:14:36엄마는 내가 알기 전에
00:14:37똥을 치우는 정도로 조용히 해결하려 했겠지만
00:14:40변미래 알겠어
00:14:42이번주까지 기다려줄게
00:14:44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00:14:48뚜껑을 열어보니
00:14:50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폭탄이 아니었다
00:14:53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폭탄이 아니었다
00:15:11내가 제거한다
00:15:13최대한 신속하고
00:15:15빠르게
00:15:18요새 전세니 월세니 다 올라서
00:15:20말씀하신 조건에 매물은 없어요
00:15:22그거 아시잖아요
00:15:23여기 안에 있다
00:15:25예 알겠습니다
00:15:26전화해봐 당장 간다고 해
00:15:3930억?
00:15:42이 집이
00:15:4430억?
00:15:45아버지가
00:15:4730억?
00:15:5330억?
00:15:55빨리들 같이 해
00:16:05주임님 얼굴
00:16:07이러다 또 기절하시는 거 아니에요?
00:16:10기절할 시간도 없어
00:16:13안 돼
00:16:14도배를 싹 가려나 그렇지
00:16:16곰팡이 엄청 튈 집이야
00:16:18그 앞에 본 집은?
00:16:19바로 아래층이 고깃집인데
00:16:21냄새에 소음해
00:16:23안 돼
00:16:26단 어디야?
00:16:52우와 우와 상차기 차다
00:16:55조심해야지
00:16:56아이고 은우야
00:16:58아이고 감사해요
00:16:59어머 변 씨
00:17:01아 변 사장님
00:17:03변?
00:17:04똥?
00:17:05아저씨
00:17:06똥 사장님이에요?
00:17:08이게 똥이 뭐야
00:17:09집주인 사장님한테
00:17:12너 글씨 잘 쓰더라
00:17:14그죠?
00:17:15아저씨
00:17:16아저씨
00:17:17아저씨
00:17:19아저씨
00:17:20그죠?
00:17:21아 감사합니다
00:17:24안녕하세요
00:17:25
00:17:26나는 여기 반지하 1호에 사는
00:17:28최동진이올시다
00:17:29아 예
00:17:30변문진입니다
00:17:31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저씨
00:17:34101호 사는 강남입니다
00:17:36진주강의 산의 남
00:17:40잘 부탁드립니다
00:17:42오늘 이사 오시나 봐요
00:17:43
00:17:46아니 근데 이게
00:17:47시계 탑재가
00:17:48
00:17:50범행 현장에 이사까지 오다니
00:17:52대담하군
00:17:53아침은?
00:17:54차려놨어
00:17:56아 국대표 줄게
00:17:58지금 연락 없습니다
00:18:00아니 많으신데
00:18:07잠시만
00:18:13102호는 이사 날짜 정해졌습니까?
00:18:15
00:18:17이번주 안으로 나가신다고 들었는데
00:18:20나갈거예요 곧
00:18:21날짜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00:18:22부동산에 내놓아야 해서
00:18:23예 예
00:18:25아버지
00:18:28아버지
00:18:30이건 어느 방으로 가면 돼요?
00:18:35거실에 둬라
00:18:36
00:18:47지금 이게 다 실화냐?
00:18:49오늘은 무조건 정하자
00:18:52퇴근하고 봐
00:19:46고맙습니다
00:20:17대출이 안된다고요?
00:20:19아직 한두개 남은 걸로 아는데요?
00:20:21네 기혼자 직원 대출 기준이랑 착각하셨나 봐요
00:20:24죄송합니다
00:20:26다른 방법은 없나요?
00:20:27아니요
00:20:28그냥
00:20:29그냥
00:20:30그냥
00:20:31그냥
00:20:32그냥
00:20:33그냥
00:20:34그냥
00:20:35그냥
00:20:36그냥
00:20:37그냥
00:20:38그냥
00:20:39그냥
00:20:40그냥
00:20:41그냥
00:20:42그냥
00:20:43그냥
00:20:44그냥
00:20:45그냥
00:20:46그냥
00:20:47그냥
00:20:48그냥
00:20:49그냥
00:20:50그냥
00:20:51그냥
00:20:52그냥
00:20:57다른 방법은 없나요?
00:21:15이건 건들지 마요.
00:21:18네?
00:21:19다른 가족들 짐은 나중에 들어오나 봐요.
00:21:22안방 빼고는 죄다 텅텅 비어있어서.
00:21:36공사도 이사도 일사천리네.
00:21:39대체 뭘 지우고 뭘 덮으려고.
00:21:45역시나 구린 냄새가.
00:21:50너무나, 너무나는데 이거 뭔 냄새야.
00:21:52뭔 냄새야.
00:22:08행주만 타도 이렇게 냄새가 나는데.
00:22:12확실히 뭔가 있어.
00:22:17어우 냄새.
00:22:24현재야.
00:22:25슈퍼 가서 음료수 좀 사와라.
00:22:27위에 아저씨랑 먹게.
00:22:29네. 다녀올게요.
00:22:42안녕하시오.
00:22:45이사가 다 끝나셨나보네.
00:22:48어디 다녀오시는 길이세요?
00:22:50아...
00:22:51아...
00:22:52아...
00:22:53아...
00:22:54아...
00:22:55아...
00:22:56아...
00:22:57아...
00:22:58아...
00:22:59아...
00:23:00아...
00:23:01아...
00:23:02아...
00:23:03아...
00:23:04아...
00:23:05아...
00:23:06아...
00:23:07아...
00:23:08아...
00:23:09아...
00:23:11제가 갔어야 했는데.
00:23:18전 집주인대신 말이요.
00:23:22너무 일찍 갔어
00:23:23이제 겨우 8순위인데.
00:23:32근데,
00:23:33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소?
00:23:38글쎄요.
00:23:39내가 이 동네 처음 왔는데
00:23:42다치게 익네.
00:23:46그런 얘기 많이 듣습니다.
00:23:47제가 워낙에 흔한 얼굴이라.
00:23:50흔한 얼굴은 아닌데.
00:24:09아이고.
00:24:35입사 빨리 끝났네?
00:24:37양도세 서류.
00:24:39커피 줄까?
00:24:42큰 돈 써가며 굳이 여길 들어와 살아야겠냐?
00:24:45찝찝하게.
00:24:46전입신고도 다 한 마당에 이제 와서 무슨.
00:24:49앉아.
00:24:51전주인 김사장님 거는
00:24:55조용히 처리되지 싶다.
00:25:01믹스 커피 괜찮지?
00:25:07죄송해요.
00:25:08당간 이 이상 맞춰드리기 힘들 것 같아요.
00:25:10원자재비에 인건비 전기세까지 죄다 올랐는데
00:25:14납품당가도 좀 더 올려주셔야죠.
00:25:16저희도 맞춰드리고 싶죠.
00:25:19근데 그럼 저희가 남는 게 없어요.
00:25:27보증금 가격 좀 맞춰달라고 말해봤는데
00:25:30안 된다네요 집주인이.
00:25:32요즘 시세가 워낙 다 올라서.
00:25:34내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세상인데.
00:25:36저희도 먹고는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00:25:40그러게요.
00:25:42왜 죄다 오를까요?
00:25:44네?
00:25:46어 엄마.
00:25:47근처에 외부 미팅 있어서 들어가는 길이야.
00:25:50차 파서 나올게.
00:25:51어 입구로 나가 있을게.
00:25:52어.
00:25:58어 왜?
00:25:59이제야 봤네.
00:26:05나 좀 바쁘거든?
00:26:06끊을게.
00:26:07잠깐만.
00:26:08너 지금 하나도 안 바빠 보이거든?
00:26:28연미래!
00:26:33일단 가자.
00:26:34아 잠깐 잠깐 미래야.
00:26:36미래야.
00:26:38우리 헤어지자 그만.
00:26:40헤어졌잖아.
00:26:41아니.
00:26:42난 지금 헤어지는 거야.
00:26:44너랑.
00:26:46뭐?
00:26:47나 더 이상은 자신이 없다.
00:26:50너란 여자를 사랑할 자신이.
00:26:53이런다고?
00:26:54여기서?
00:26:55너나 사랑하긴 했니?
00:26:56대체 왜 결혼이 하기 싫다는 거지?
00:26:57사랑하면 같이 있고 싶고
00:26:59같이 있다 보면 결혼하고 싶고
00:27:01그게 당연한 거 아니야?
00:27:02사랑이 죄야?
00:27:03죄냐고!
00:27:08술 먹었니?
00:27:09아니 그리고
00:27:10너 엄마한테 전화 올 때마다
00:27:11왜 친구랑 같이 있다고 둘러대는데?
00:27:13내가 네 친구야?
00:27:14아 그리고 내가 아빠 얘기 물어볼 때마다
00:27:16너도 완전 개정색하고
00:27:17너 그것도 진짜 이상해.
00:27:23저거 말려야 돼 말아야 돼?
00:27:25이럴 땐 조용히 지켜보는 거야.
00:27:27저 같은 내일 당장 사표 갈게요.
00:27:30근데 네 인생에 내가 없는 것 같더라?
00:27:32내가...
00:27:34뭐 한 십이 안 해도 되냐 네 인생에서?
00:27:38근데 가만 보면
00:27:40네 인생에 너도 없는 것 같아.
00:27:46그리고...
00:27:47그만!
00:27:51알았으니까 그만해 이제.
00:27:52네가 헤어지자고 했고
00:27:53내가 차인 걸로 하자 됐지?
00:27:55야 변, 변미래 너 정말 끝까지 냉정하다.
00:27:59이 정도 수치풀이면
00:28:01네 한풀이 충분히 한 거지.
00:28:05나 이제 가도 되니?
00:28:06아니.
00:28:07가도 내가 먼저 가.
00:28:16형님 왔습니까? 나오세요!
00:28:29어?
00:28:38아직 변 주임 차 주차장에 있는데...
00:28:40지금 방향 감각이 있겠어? 어?
00:28:55아... 정말...
00:28:59아...
00:29:14타요.
00:29:19안 타요?
00:29:20그럼 그냥 가고요.
00:29:28안녕히 가세요.
00:29:59저... 화장실 좀...
00:30:04잠깐 바람 좀 쐬고 계세요.
00:30:29엄마 재고가 안 맞아서 확인 좀 하고 연락할게.
00:30:36변 주임...
00:30:37파이팅.
00:30:44아...
00:30:46아...
00:30:47아...
00:30:48아...
00:30:49아...
00:30:50아...
00:30:52아...
00:30:53아...
00:30:54아...
00:30:55아...
00:30:56아...
00:30:57아...
00:31:03바람이 되어 사라지고 싶다.
00:31:06내일 지구가 멸망해버렸으면 좋겠다.
00:31:12영원히...
00:31:14출근하고 싶지 않다.
00:31:28감사합니다.
00:31:29구해 주셔서...
00:31:31태워 주셔서...
00:31:43이거라도 붙이세요.
00:31:47감사합니다.
00:31:49아...
00:31:50아...
00:31:51아...
00:31:53아...
00:31:54아...
00:31:55아...
00:31:56감사합니다.
00:31:59민폐를 깨쳤네요.
00:32:01그냥 가던 길이라...
00:32:02아...
00:32:03네.
00:32:07아, 그러고 보니까 그때 제 병원비 그쪽이 된 거 맞죠?
00:32:11아...
00:32:12네.
00:32:13나중에 다시 병원 가니까 이미 수납이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00:32:27계좌로 붙여드릴게요.
00:32:29괜찮아요. 얼마 안 나왔어요.
00:32:30얼마 안 나오시니까 그냥 드릴게요.
00:32:32계좌번호 주세요.
00:32:35그냥 나중에 주세요.
00:32:42정류장까지 태워 드릴게요.
00:32:45괜찮아요.
00:32:46제가 알아서 갈게요.
00:32:50그러세요, 그럼.
00:32:57네.
00:33:18어디니?
00:33:19강물 보고 있어요.
00:33:21확 뛰어내릴까 고민 중이에요.
00:33:23날 추워서 물 엄청 찰 텐데...
00:33:26술이나 먹자.
00:33:30짠!
00:33:36괜찮아.
00:33:38괜찮아.
00:33:42똥 차 치우는 액대맘만 세게 했다고 생각해.
00:33:45또 다음엔 자율주행 전기차 온다?
00:33:51아니요.
00:33:52이제 연애 안 해요.
00:33:55제가 욕심이 과했어요.
00:33:57해결할 것도 산더미인데.
00:34:00난 왜 결혼까지 해가지고 그 산더미를 키웠을까.
00:34:06팀장님은 왜 결혼하셨어요?
00:34:10그러니까.
00:34:12그래서 이혼하려고.
00:34:14내일 모레 법원 간다.
00:34:15변주임, 너는 그 비혼주의 끝까지 고소해.
00:34:18나처럼 이혼야 딱지 달지 말고.
00:34:22요즘 세상에 이혼한 게 무슨 딱지예요.
00:34:26저희 엄마 때나 그랬지.
00:34:33잘하셨어요.
00:34:40근데 변주임 아버지는 언제 돌아가신 거야?
00:34:43내가 그건 또 몰랐네.
00:34:48오래 전에요.
00:34:51아이고.
00:34:58네, 너무 마음에 들어요.
00:35:03귀여워라.
00:35:07어머.
00:35:08이거 진짜 잘 나왔다. 그치?
00:35:13그러게요. 언니.
00:35:15애가 이렇게 이뻐가지고
00:35:17너 엄마 아빠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겄네.
00:35:21자기도 아직 젊을 때 얼른 해놔.
00:35:24우리는 딩크족이라니까.
00:35:27그나저나, 언니 얼마 걸 건데?
00:35:30통 크게 한 10만 원 다 걸어요.
00:35:32아들한테 용돈도 많이 받으시잖아.
00:35:34그게 꽁돈이야?
00:35:36암만 이뻐도 내가 이 나이에
00:35:38손주받은다고 허리 사과 손목 나가고
00:35:40고생이 얼마인데.
00:35:42딱 5만 원만 걸 거야?
00:35:44안 한 장은 어디 갈 거야?
00:35:46뭐가요?
00:35:47지금 우리 빌라 사람들 죄다 내기 걸었잖아.
00:35:49변 씨가 뭘로 돈 벌었나?
00:35:515만 원 빵.
00:35:52아, 애원 언니는 전남...
00:35:56우리 집주인이야?
00:35:58난 아직 얼굴도 못 봤네.
00:36:00근데 다들 뭐 해 가셨는데?
00:36:02나는 코인.
00:36:03우리 집 아저씨는 주식.
00:36:04여기 세리 원장님은 복과.
00:36:06이래서 벌었을 수도 있잖아요.
00:36:08사업이 대박났다든가.
00:36:10절대 그럴 일은 없어.
00:36:12그 인사는.
00:36:13거긴 내가 100만 원도 건다.
00:36:16대체 어느 정도였길래?
00:36:18아니, 이 와중에 우리 집사람은
00:36:20방화범에 걸겠대.
00:36:24의문의 화제.
00:36:27전주인 사망 후 불과 일주일 만에
00:36:29빌라를 차지한 남자.
00:36:38냄새가 나지 않아?
00:36:42새 집주인이 바로
00:36:46방화범이야!
00:36:49방화범.
00:36:54아직도 그 얘기야?
00:36:56얼른 머리나 하러 오라 해.
00:36:58내가 여기 오타쿠예요.
00:37:00이거 확실하게 내가 손 좀 봐줄게.
00:37:03오타... 오타쿠라니?
00:37:05알고 보면 나름 전문성이 있거든?
00:37:07그래?
00:37:08자기 남편이 옛날에 나라 돈 받았다더니
00:37:10형사였어?
00:37:11동사무소 다니다 관뒀잖아요.
00:37:14진상 민원에 너무 시달리다가.
00:37:16아, 나 진짜 짠해서 그런다 언니야.
00:37:19꼭 이거 머리 꼭 하러 오라 해. 어?
00:37:25손.
00:38:17변 사장!
00:38:21장 대표님!
00:38:22아이고 드디어 만났네!
00:38:24아이고 짠!
00:38:26변 사장 때문에 지금 온 동네 사람들이 아주 난리여.
00:38:30그래요?
00:38:33진짜 몰라보게 변했네.
00:38:37그래서 주식, 코인, 복권
00:38:39셋 중에 뭐요?
00:38:42아직도 내기 놀이들 하시나 보네.
00:38:44지금 온 동네 사람들의 거금 5만원이 걸려있어.
00:38:48주식이지?
00:38:49미국 주식?
00:38:50머슬라?
00:38:52다들 5만원 날리게 생겼네.
00:38:54어?
00:38:55아니, 조만간 제가 크게 한 통 쏠게요.
00:38:57먼저 갑니다.
00:38:58아, 이 사람아! 대답은 헤어져고 가야지!
00:39:05언니, 벌써 동네에 송이 쫙 퍼졌어.
00:39:08둘이 엑스부부라고.
00:39:11어? 비디엄마!
00:39:15코인이래지?
00:39:17아, 변 사장!
00:39:19자기 날 거 아니야.
00:39:215만원 빡이거든요?
00:39:24아, 몰라요.
00:39:26아, 그래서 도로 합친 거야? 아니면 이제 곧 합칠 거야?
00:39:30합치긴 뭘 합쳐요!
00:39:32우리 이사 갈 거예요.
00:39:34이사 갈 거예요?
00:39:35아니요, 이사 갈 거예요.
00:39:37아니요!
00:39:39우리 이사 갈 거예요.
00:39:41진짜?
00:39:43난 또...
00:39:44그럼, 이참에 위자료라도 왕창 뜯어내.
00:39:47뭔지 몰라도 엄청 뜯어본 것 같으니까. 알았지?
00:39:55왕창 뜯어내!
00:40:08이런 X같은 자식.
00:40:13저건 새로 달아야겠네.
00:40:20이 동네 계속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00:40:25이사, 정말 갈 거냐?
00:40:28기한 내에는 나갈 거니까 걱정 마.
00:40:30근데...
00:40:34왜 아무것도 안 물어보냐?
00:40:36아무것도 안 궁금하니까.
00:40:40금혜연.
00:40:50나 안 보고 싶었냐?
00:41:07여기...
00:41:10그냥 계속 살아도 돼?
00:41:13뭐?
00:41:15난 상관없거든.
00:41:20차라리 길바닥에서 노숙으로 하는 게 낫지.
00:41:23월세!
00:41:28안 받을게.
00:41:37둘이 그냥 맨날 싸웠는데,
00:41:39또 맨날 붙어 다니긴 했어.
00:41:42미래 엄마 장사 끝나는 시간 맞춰가지고
00:41:44꼬박꼬박 오토바이로 태워가고,
00:41:46미래 엄마를 엄청 챙기긴 했지.
00:41:48어머! 오토바이 시켰다며?
00:41:52그게 바로 내 이상형인데.
00:41:56근데...
00:41:57외모는요?
00:41:58아직 나만 못 봤어. 바로 앞집인데.
00:42:01외모?
00:42:02귀여웠지.
00:42:03용동동 패밀리 중에 제일 막내였으니까.
00:42:05근데 뭐.
00:42:06머리숱 좀 많은 거 빼고는 뭐.
00:42:10어디서 봤더라.
00:42:13누구요?
00:42:14새 주인.
00:42:16낯이 익은데.
00:42:20어디서 봤는지.
00:42:23이제 나도 묻힐 때가 된 것 같아.
00:42:26아이고.
00:42:28아이고.
00:42:30이제 나도 묻힐 때가 된 것 같아.
00:42:32에이.
00:42:33또 그러신다.
00:42:34어르신, 충분히 그러실 수 있어요.
00:42:37변 사장이 나처럼 이게
00:42:39특색있게 잘생긴 게 아니고,
00:42:41길 가다 넘어오면 아주 흔하게 널려있는 그런
00:42:44평범한 얼굴이어가지고.
00:42:49자, 드셨어요.
00:43:00먼저 간다.
00:43:01정리 잘 하고 가라, 지옥생.
00:43:02오케이.
00:43:03너 근데 오늘 수업 왜 늦었냐?
00:43:06누구 좀 구해주느라.
00:43:08구해줘?
00:43:09뭐 사고 났었냐?
00:43:14아주 처참한 사고였지.
00:43:18아이고.
00:43:19아이고.
00:43:20아이고.
00:43:21아이고.
00:43:22아이고.
00:43:23아이고.
00:43:24아이고.
00:43:25아이고.
00:43:26아이고.
00:43:27아이고.
00:43:28아이고.
00:43:29아이고.
00:43:30아이고.
00:43:31아이고.
00:43:32아이고.
00:43:33아이고.
00:43:34아이고.
00:43:35아이고.
00:43:36아이고.
00:43:37아이고.
00:43:38아이고.
00:43:39아이고.
00:43:40아이고.
00:43:41아이고.
00:43:42아이고.
00:43:43아이고.
00:43:44아이고.
00:43:45아이고.
00:43:46아이고.
00:43:47아이고.
00:43:48아이고.
00:43:49아이고.
00:43:50아이고.
00:43:51아이고.
00:43:52아이고.
00:43:53아이고.
00:43:54아이고.
00:43:55아이고.
00:43:56아이고.
00:43:57아이고.
00:43:58아이고.
00:43:59아이고.
00:44:00아이고.
00:44:01아이고.
00:44:02아이고.
00:44:03아이고.
00:44:08친구 많이 데리고 와야 돼?
00:44:09그럼! 오늘 다 불렀어 벌써!
00:44:14아... 대박 날 것 같아, 엄마.
00:44:16대박 나야지!
00:44:18무슨 소리야.
00:44:19에이. 너무 좋다.
00:44:21이 근방에 학교랑 학원은 많은데, 분식집이 없잖아.
00:44:25고맙습니다.
00:44:37변무진.
00:44:38나 이 가게 하려고
00:44:40그동안 부은 적금에 보험도 다 깨고
00:44:43알바까지 뛰면서 겨우겨우 돈 마련한 거 알지?
00:44:46알지. 왜?
00:44:48우리 진짜 이게 마지막이야.
00:44:52그러니까 절대 사고치지 마.
00:44:55넌 아무것도 하지 마.
00:44:58뭐 할 거면 나랑 먼저 상의하고 해 꼭.
00:45:01나 분명히 말했다.
00:45:03걱정 마.
00:45:05나 진짜 아무것도 안 해 진짜.
00:45:11엄마가 떡볶이 팔아서
00:45:13너랑 현재 대학도 보내고
00:45:15시집 장가도 다 보낼 테니까 걱정 마.
00:45:21미래 분식
00:45:24파이팅!
00:45:30고맙습니다.
00:45:32맛있게 먹었어요?
00:45:33네.
00:45:35아줌마, 저희 떡볶이 1인분 더 주세요.
00:45:38오케이.
00:45:39서비스로 계란 2개 넣어줄게.
00:45:41감사합니다.
00:45:46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00:45:50이런 짓을 마시고, 선생님들.
00:45:52이 얘기를 좀 하시더래?
00:45:53지금 이자가 원금의 두 배야.
00:45:56이때까지 뭐 했어?
00:45:58그것도 모르고 사채를 썼어?
00:46:00갚아도 되니까!
00:46:02당신 못 갚아.
00:46:03집이랑 가게 내놔.
00:46:20미래야.
00:46:23엄마는
00:46:26너무 미안해.
00:46:35그거 알아요?
00:46:38엄만 그동안
00:46:40기회를 너무 많이 줬어요.
00:46:43아버지한테.
00:46:47미래야.
00:46:47이제 그만!
00:46:49우리 가족 앞에서
00:46:53죽을 때까지.
00:47:49우리 가족 앞에서 죽을 때까지.
00:48:15에헤?
00:48:16이거밖에 안 돼?
00:48:20월 2만원짜리 적금이 뭐 얼마나 되겠냐?
00:48:27이사진센터 부르면 쫑나겠네.
00:48:30엄마, 가자!
00:48:32어!
00:48:39네, 생각해보고 연락 드릴게요.
00:48:41네, 그럼.
00:48:44아까 그 집 정도면 괜찮지 않아?
00:48:48안 돼.
00:48:49아까 살짝 우편함 봤는데
00:48:52관리비하고 전기세가 지금 집에 두 배야.
00:48:57아껴 살면 되지.
00:48:59암만 급해도 그렇지.
00:49:01못해도 2년은 살아야 되는데
00:49:03아무 데나 들어가냐?
00:49:08설마
00:49:09이상하게 싫은 건 아니지?
00:49:12갑자기 뭔 소리야?
00:49:13변현재 그 새끼
00:49:15요새 뭐 하고 다니는지 알아?
00:49:16뭐 하고 다니는데?
00:49:23뉴 하우스
00:49:24이사, 아빠 플렉스
00:49:26우리 아버지 좀 못해.
00:49:28하트!
00:49:30아이!
00:49:31이 놈의 새끼가!
00:49:33여차하면 이 새끼는 갖다 버리고 이사할 거야.
00:49:36엄마 어떡할 거야?
00:49:38어떡하긴 뭘?
00:49:39뭘 어떡할 것인지 말해보라고!
00:49:41어떡하긴!
00:49:42우리가 지금 뭐 어떻게 선택할 여지가 있냐?
00:49:44내가 언제!
00:49:45내가 언제!
00:49:46내가 없는데 왜 이렇게 미점작 거리는 건데?
00:49:49내가 언제!
00:49:51근데 이게 어떻게 엄마한테 소리 질러?
00:49:53내가 언제 소리 질렀다 그래?
00:50:03어디 가?
00:50:04차 여기...
00:50:05따라오지 마!
00:50:15너는 여 비사냐?
00:50:17그걸 당신이 왜 묻는데?
00:50:19내가 주인이거든.
00:50:25나 안 보고 싶었냐?
00:50:27여기 그냥 계속 살아도 돼.
00:50:31난 상관없거든.
00:50:37여기...
00:50:38여기...
00:50:39여기...
00:50:40여기...
00:50:41여기...
00:50:42여기...
00:50:43여기...
00:51:04너 지금 어디야?
00:51:07사장님, 저 마지막으로 본 집이랑 컨디션은 비슷한데 관리비 좀 싼 집 없을까요?
00:51:13고맙다.
00:51:15하...
00:51:46화 많이 났나?
00:51:56네, 뭔 일 있었나요?
00:51:58시원하게 맥주 한잔 드세요.
00:52:01근데 미래는 오고 있어요?
00:52:07어서오세요.
00:52:09안녕하십니까.
00:52:11진주 강씨의 사내남.
00:52:13강남호프가 101원의 가게였구나.
00:52:17예...
00:52:19누님네도 저희 단골이거든요.
00:52:23저기 그러면 자리가 이쪽이 좀 아늑한 곳이 있는데...
00:52:36괜찮겠냐?
00:52:40동네 사람들이 다 볼텐데.
00:52:44아휴, 오늘은 손님도 없고...
00:52:47마감을 일찍 해야겠다.
00:52:50나는 저기 화장실 청소할 거니까 편하게들 말씀 나누세요.
00:53:08건배는 좀 그렇겠지.
00:53:10건배는 좀 그렇겠지.
00:53:20왜 왔어?
00:53:26네가 불렀잖아.
00:53:27그동안 우리끼리 잘 살고 있었는데...
00:53:30대체 갑자기 왜 나타났냐고.
00:53:36나타나다니...
00:53:40변무진.
00:53:42너 알고 샀지?
00:53:44뭘?
00:53:45거기 우리 집인 거.
00:54:00야, 내가 무슨 국정원도 아니고 아무리 상황이 그래도 그렇지 너무 같다 너.
00:54:10너 지금...
00:54:12코로 웃었다.
00:54:17거짓부렁 할 땐 코로 웃는 버릇.
00:54:21여전하네.
00:54:27변무진.
00:54:30너 죽을래?
00:54:40어? 이모, 엄마 못 봤어?
00:54:43네 엄마, 그 인간 만나러 간다는데.
00:54:46누구?
00:54:47띠압.
00:54:49우리 집주인.
00:54:51어디서?
00:54:52응? 어디서 만나냐고!
00:54:56변무진!
00:54:59묻는 말에 대답하고 가.
00:55:00내가 왜?
00:55:03죽었다 든 놈이 갑자기 관 뚜껑 열고 살아 돌아온 것도 기가 막힌데.
00:55:07뭐? 집주인?
00:55:09이거 놔라.
00:55:11우리 집인 거 알고 산 거 맞지? 맞지? 이유가 뭐야?
00:55:16놓으라고 했다.
00:55:18대체 뭐냐고! 이유가 뭐냐고 이 자식아!
00:55:29정말... 몰라서 묻냐?
00:55:34그래. 알고 샀다. 너랑 살려고.
00:55:52여기까지 오려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는지도 모르고.
00:55:57근데 너는... 또!
00:55:59꼭 나가야겠냐?
00:56:04내가 그렇게 싫으냐?
00:56:08아직도?
00:56:15놔.
00:56:17놓으라고!
00:56:18놔!
00:56:22뭐하는 거야?
00:56:24손 떼.
00:56:26당장 손...
00:56:28떼라고!
00:56:54여사님, 이쪽으로...
00:56:56미래오빠!
00:56:57엄마...
00:56:58괜찮아?
00:57:00죽었어?
00:57:10아니... 그게... 위에서 봤는데 위험한 상황인 것 같아서...
00:57:14아...
00:57:16미안해.
00:57:18미안해.
00:57:20미안해.
00:57:21위에서 봤는데 위험한 상황인 것 같아서...
00:57:24근데... 난...
00:57:27아버님...
00:57:33한때는 나의 조물주였던 그가 건물주가 되어 돌아와.
00:57:39이... 이...
00:57:41이 새끼!
00:57:43아니...
00:57:45야! 야! 우리 미래아빠!
00:57:48야! 야! 야! 병문진!
00:57:51모든 걸 망치기 시작했다.
00:57:54이제...
00:58:07더 이상의 평화는 없다.
00:58:10대환장 파티의 시작이다.
00:58:21대환장 파티의 시작이다.
00:58:32출발하세요.
00:58:42아...
00:58:43그날...
00:58:52출발하세요.
00:58:56브라보! 브라보!
00:58:59집주인 아니야?
00:59:04밤 무슨 노래를...
00:59:10아들이 있었나?
00:59:11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00:59:15브라보!
00:59:20이 시비들아!
00:59:24어르신.
00:59:25이젠 다 끝났습니다.
00:59:27포기하세요.
00:59:45이 시비들아!
01:00:13아버지는 살겠다고 한 건물에...
01:00:14멋대로 집 사가지고 돌아온 건 그 인간인데...
01:00:16왜 우리가 손해를 봐?
01:00:18대체 원하시는 게 뭐예요?
01:00:20네 엄마...
01:00:21널 꼬시려고...
01:00:25아직 이쁘네.
01:00:26우리 회사에 사장 아들이 다 있는 것 같아.
01:00:28우리 앞으로도...
01:00:29서로 무관심을 유지하는...
01:00:31모르는 척하는 사이로...
01:00:32내가 본 것도 세상 굉장히 수상해지는데...
01:00:35집주인 정말 범죄자 맞나 봐요!
01:00:38용동동 가족빌라 과자 사건.
01:00:40내가 내발로 직접 찾아왔다고.
01:00:44매주 일요일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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