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여러분은 한국을 대표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해내려면 수년은 걸릴 재능과 노력을 3분간의 무대로 증명했어요. 10점 만점을 넘어 11점 드립니다.”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방영된 영국 I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GT)에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한국에서 온 젊은 태권도 시범단원들을 이렇게 평가했다. ‘독설 심사’로 유명한 그의 입에서 칭찬이 나온 순간, MC들은 준결승 생방송으로 직행할 수 있는 골든 버저를 눌렀다. BGT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인 폴 포츠를 배출한 영국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는 상금 25만 파운드(약 4억 4000만원)와 영국 왕실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갖는다.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은 2002~2006년생 전주대 태권도학과 학생 17명이 모인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 팀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미국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참가해 골든 버저를 받은 적 있었지만, 단일 대학 태권도 시범단이 골든 버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BGT 결승 무대에서 10위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귀국한 시범단원 중 김재민(22)·나성우(22)·정미주(22)·김지훈(21)·주찬우(21)·최영환(21)씨 등 6명과 이숙경 전주대 태권도학과 교수(학과장), 정진호(29) 시범단 코치를 지난 12일 전주대에서 만났다. 도복을 갖춰 입고 나온 시범단원들은 20대 초반 앳된 청년으로 보였지만, 모두 태권도 경력 10년 이상 공인 4단 실력자였다. 
 
코로나 시기에 대학에 입학한 이들에게 이번 BGT 무대는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첫 해외 경험”이었다. BGT에 나갈 인원을 선발하는 과정부터 치열했다. 전체 56명 시범단원 중 실력과 성실함을 기준으로 정예 멤버 17명을 선발했다. 정미주씨는 “주제부터 노래, 효과음, 동선 등 무대 전반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학생들이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658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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