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 전


[앵커]
전공의가 떠난 자리는 전임의가 지키고 있죠.

이들에게는 정부가 보상책을 제시했습니다.

국립대 의대 교수를 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젊은 의사, 전임의들에게 교수가 될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겁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를 최대 1천 명 더 증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이 대상입니다.

현재 9개 국립대 병원의 교수는 1200~1300명 수준인데, 두 배인 2300명까지 늘어나는 겁니다.

법인화 돼 교원 신분은 아니지만, 서울대 의대 교수도 더 늘릴 방침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젊은 의사들에게는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의 문을 넓히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전문의가 된 뒤 대학병원에서 1~2년 숙련 과정을 밟고 있는 전임의에겐 희소식인 겁니다.

이른바 서울 빅5 병원 전체 의사 7천여 명 가운데 전공의 비중은 39%, 전임의는 16%를 차지합니다.

현재 집단 결근 중인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전임의들이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사가 책임보험과 공제에 가입하면 의료 사고에 대해 기소를 면제해주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도 오늘 입법 공청회를 여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의사는 소신껏 진료할 수 있도록 소송 위험을 줄여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인들께서 이탈하지 않도록…"

정부는 또 오는 2028년까지 필수의료에 10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전공의들의 36시간 연속 근무시간도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구혜정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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